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여름휴가

2018-07-03       박종욱 기자

[교통신문] 7월 들어 장마가 들이닥치더니 태풍이 하나 한반도를 스치듯 지나갔다. 기상 상황은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하나 대체적으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고 할 것이며, 성급한 이들은 벌써 여름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짧게는 2~3일, 길게는 1주일 내외의 여름휴가를 즐기는 우리 국민들은 이 계절 휴가 목적지로 강원지역을 많이 찾는다고 하며, 가고오는 교통편으로 자동차를 이용하는 비중이 전체 여행자의 70%를 상회한다고 한다.

이 때문에 휴가가 피크인 때는 서울에서 강원 해안까지 평상 2시간30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7~9시간을 좁은 자동차에서 체증·더위와 싸운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휴가철에는 도로는 항시 밀려드는 외지 차량들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차질이 빚어진다고도 한다. 교통량 급증에 따른 교통사고 증가는 별개의 문제라 해도 그렇다.

출퇴근 시간 지연, 응급환자 이송 지연, 산업물동량 수송 차질 등 밀려드는 교통량으로 인한 불편과 피해가 적지않아 이런저런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곤 했다.

그 주요 내용으로는, 휴가일정을 분산시키는 연중 휴가의 확산에서부터 다양한 휴가프로그램을 개발해 강원도로 몰리는 여행객을 분산하는 방법도 제안된 바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설득력있는 대책으로 거주지에서 휴가 목적지까지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이동하고 목적지에서는 현지의 버스나 택시, 렌터카를 이용하는 휴가 패턴의 정착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 바 있다.

시간비용 뿐 아니라 실제 여행경비를 줄이고 여행객들의 피로도를 줄여줌으로써 피로에 따른 졸음운전과 이로 인한 교통사고의 걱정을 해소하고, 가고오는 시간을 최소화하며, 도로이용률을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한 휴가여행인 것이다.

본격적인 휴가일정이 다가옴에 따라 저마다 휴가계획을 세울 시기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전히 마이카를 이용한 휴가여행 패턴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에, 올 여름 휴가만큼은 과감하게 자가용 승용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을 선택해보길 권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