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도 지금 '폭염과의 전쟁 중'

2018-08-02       박종욱 기자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111년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에 하루 3400여회 열차를 운행하는 코레일도 '폭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달 24일부터 폭염 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며, 이달 31일까지 39일간 운영한다.

총인원 108명에 안전혁신본부장을 대책본부장으로 해 관제, 여객, 광역, 물류, 차량, 시설, 전기 등 7개 분야의 폭염 대책을 총괄한다.

전국의 철도역사 맞이방은 26∼28℃의 적정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59개 주요 역사에 비상용품을 비치했으며, 냉방장치 점검도 하루 1회에서 2회로 강화했다. 열차에서도 냉방장치가 불량할 경우 물수건, 생수, 부채 등 비상용품을 제공한다.

폭염에 발생할 수 있는 선로 휘어짐으로 인한 탈선사고를 막기 위해 레일 온도도 관리한다. 폭염에 취약한 선로 50㎞에 차열성 페인트를 칠해 4∼5℃의 온도 강하 효과를 낸다.

레일 온도를 낮추기 위한 자동 살수장치(5곳)와 살수설비 총 3천여개도 갖췄다. 경부고속선 26곳과 호남고속선 12곳 등 고속선 38곳과 일반선 37곳을 대상으로 레일 온도 검지 장치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레일 온도가 기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열차를 감속운행한다.

고속선 선로 열차 순회 주기를 15일 1회에서 매일 1회로, 일반선은 7일 1회에서 매일 1회로 단축하는 등 점검을 강화했으며, 곡선 구간이나 통풍 불량 지역 등 취약지역 29곳에는 감시원도 배치했다.

열차 운행 때 냉방장치와 차량 상태를 즉시 조치할 수 있는 기술인력이 탑승한다. 필터 교체, 청소 등 정비 주기를 고속차량은 현재 5만㎞에서 2만㎞로, 일반차량은 15일에서 10일로 각각 단축하고, 냉방장치 부품도 교체해 성능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