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장애인 리프트 철거…엘리베이터 전면 설치”

2018-08-17       김정규 기자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지하철역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위험 소지가 있는 리프트를 철거하고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는 장애인 단체의 시위가 장기전에 돌입했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14일 오후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68일간의 지하철 그린라이트 선포'하고 이날부터 '신길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사고' 1주기가 되는 10월 20일까지 68일 동안 매주 화요일 시청역에서 지하철 반복 승하차 투쟁키로 했다.

'신길역 장애인 리프트 추락사고'는 지난해 10월 20일 고(故) 한경덕 씨가 1호선 신길역에서 지하철 리프트를 타려다 계단 아래로 떨어져 중상을 입고 98일간 사경을 헤매다 사망한 사고를 말한다.

앞으로 이어질 투쟁에서 이 단체는 신길역 참사에 대한 서울시의 공개 사과와 지하철 내 장애인 리프트 철거 및 전 역사 100% 엘리베이터 설치 등의 방안이 관철될 때까지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한다.

박경석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그린라이트는 '허락한다'는 뜻을 담은 말로, 우리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락받아야 한다"며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동할 권리를 투쟁으로 함께 얻어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