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생산, 수출 하락으로 감소

2018-08-17       이승한 기자
▲ [참고사진]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생산라인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 자동차 생산이 7월에 수출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수는 정부 경기부양 정책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기업 재고조정 등에 따른 월간 생산물량 조정과 노조투표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한국GM 구조 조정에 따른 생산물량 감소 등으로 완성차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7.5% 감소한 30만6374대를 기록했다. 국내 생산 50% 가까이를 담당했던 현대차 물량은 지난해(15만5052대) 보다 25.3% 줄어든 11만5861대에 그쳤다.

완성차 수출은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수출되던 일부 차종이 해외 생산으로 대체됐고, 미국 등 주요지역 수출 물량까지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5.1% 감소한 19만812대에 머물렀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지난해 월 1만8000대 내외를 생산했지만, 올해부터는 2만5000대 내외로 증산됐다. 지역별 수출은 非유럽연합(EU) 지역(1.7%↑)과 아프리카(59.3%↑)를 제외하고 북미(10.4%↓)·EU(17.8%↓)·중동(37.9%↓)·오세아니아(14.1%↓)·중남미(19.3%↓)·아시아(7.2%↓) 등 대부분 지역이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생산은 줄었지만, 내수 판매는 증가했다. 승용차 개별소비세 감면 시행과 주요 신차 효과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한 15만4872대가 팔렸다. 이중 국산차는 13만314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수입차는 2만27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4% 각각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6.5% 증가한 1만125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동월 대비 69.0% 늘어난 6989대, 전기차는 30.2% 늘어난 3060대가 각각 팔렸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기차가 증가했지만 하이브리드차는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한 1만2729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9.0% 감소한 1만207대에 그쳤지만, 전기차는 197.5% 증가한 2466대를 기록했다.

한편 산업부는 8월에 파업 등 큰 변수가 없을 경우 현대차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생산 계획상 전년 동월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8만5454대를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14만대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