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티 리무진에서 만난 가수 이재영

2018-08-24       이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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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주고 격려해 줘 큰 힘이 됐다”

쏠라티 리무진에서 만난 가수 이재영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사실 ‘초짜’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아무리 공백이 길었다 해도, ‘왕년의 스타’는 지금도 스타다. 가수 이재영을 두고 한 말이다.

이재영이 21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한 지난 달, 방송계 안팎에서 ‘연예인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까’ 또는 ‘급변한 방송에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가 흘러나왔다. 모두 기우였다. 적응은 한 달이면 충분했다. 촬영 두 번 만에 TV예능프로그램에 완벽히 녹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나름 독특한 캐릭터까지 형성됐다.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가수 이재영의 유혹에 빠져든 게다.

그런데도 이씨는 아직은 얼떨떨하다며 겸손해 했다. 애마(?) 쏠라티 리무진에서 만난 그녀는 “숫자 감각이 없었다. 21년이란 세월이 그리 길게 다가오지 않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강산이 두 번 바뀔 시간이더라. 이런 저런 생각에 사실 방송 활동 복귀하면서 조금 걱정도 됐다. 노력하고 있는데, 여전히 어색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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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는 활동을 중단했었지만, 연예계를 완전히 떠났던 것은 아니다.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서 팬들을 만났다. 이씨는 “하고 싶었던 것을 했고, 늘 감사해하며 지냈다”고 밝혔다. 계획을 갖고 예능프로그램에 복귀한 것은 아니었다. 계획대로였다면, 가수가 본업이니 차라리 노래를 담은 앨범을 만들었을 거다. 공백기를 감안할 때 ‘발상의 전환’이 필요했다. 요새는 연예인이 한 가지만 잘하는 시대가 아니다. 다재다능한 끼가 성패를 좌우한다.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이씨는 연예인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힐링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이씨는 “사실 7년 전부터 꾸준히 방송가에서 섭외가 들어왔다. 물론 뮤지컬 무대에 서 있었지만, 방송활동 공백을 깨는 게 쉽지는 않았다. 특별히 ‘불타는청춘’ 제작진이 꾸준히 연락을 해왔는데, 용기를 내 몇 번 촬영하면서 서서히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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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주변에서 많은 이들이 정신적으로 도움을 준 것이 힘이 된다고 했다. ‘이재영은 TV 화면 속에 있어야 한다’며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자신감이 커졌다. 사람만 그런 게 아니다. 덩치 큰 ‘쏠라티 리무진’ 또한 자칫 위축될 수 있는 이씨에게 크나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단다. 이씨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서다보니 모든 환경이 생소하게 다가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야외 촬영이 많아 모든 출연자와 스텝이 고생하고 있다. 그래서 힘든 줄 모른다. 오히려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편안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줘 즐겁다. 촬영 내내 같이 해준 쏠라티 리무진과 매니저도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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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방송이 나간 후 기억해주는 사람이 많아 놀랐다고 한다. 반갑게 맞이해 주는 것 같아 기쁘고 감사했단다. 이씨는 “누구보다 부모님이 행복해하셔서 큰 힘이 된다. 활동 재개를 위한 작은 걸음이 내 주변 모두에게 기쁨을 준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21세기 방송가에선 ‘초짜’로 보일수도 있지만, 사실 ‘초짜’ 아닌 ‘베테랑’인 가수 이재영. 방송을 통해 보여지는 모습 있는 그대로 봐줬으면 좋겠단다. 이씨는 “실수나 부족한 게 있더라도 인간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주길 바란다. 물론 가감 없는 조언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 많은 사람이 반겨줬다. 기대도 크다. 정말로 감사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며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