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비전선포식’ “상호신뢰로 공장 정상화·영업이익 다짐”

2018-08-31       김정규 기자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금호타이어가 대규모 행사를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대주주가 된 중국의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의 상호 신뢰형성 및 협동 추진으로 신뢰받는 브랜드로 재탄생하겠다는 게 뼈대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8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를 새로운 대주주로 맞아 차이융썬 동사장, 텅화이샤오 노조책임자를 포함한 더블스타 임직원 6명과 김종호 회장, 조삼수 노조 대표지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임직원 4000여명이 참석한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위원회 등을 통한 협의 과정에서 새로운 대주주를 맞아 새 출발하는 만큼 대내외적으로 지속 가능한 회사발전을 위한 미래비전 제시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글로벌 비전을 발표한 차이융썬 동사장은, “현재 더블스타는 약정한 자본을 전액 유치 완료한 데 이어 새로운 이사회와 경영진 구성, 전략운영위원회와 보상평가위원회 설립, 중국법인을 포함한 경영정상화의 초기 방안 제정, 노동조합측과의 우리사주 협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실시하고, 저는 회사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서, 금호타이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또 "금호타이어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많은 과실을 맺고 나아가 한중 민간우의, 한중 경제합작, 노사우호 관계의 모범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호타이어가 우세한 승용차용 타이어(PCR)와 더블스타가 강점을 지닌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분야에서 협동해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함께 미래를 열어나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조삼수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은 “노사 모두가 한배를 타고 폭풍우 속에 생사를 함께 한다는 심정으로 이 험난한 시기를 헤쳐 나가야한다”며 “전 구성원들이 정상화 길로 함께 한다면 우리 현장은 분명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더블스타 측에는 국내공장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 투자확대 등 글로벌 탑10으로 성장 발전하는 미래비전을, 회사 측에는 국내공장 설비투자와 가동률 정상화 방안을 위한 장단기적 전망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신뢰받는 브랜드'로 정했다"면서 "임직원에게는 행복하고 보람찬 일터로, 고객에게는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로, 협력업체에는 오랫동안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로, 지역사회에는 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이웃으로, 주주에게는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체질 개선, 설비투자와 품질향상을 통해 내년부터는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고 영업이익을 내는 건강한 회사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김 회장은 조 대표지회장에게 우리사주증서를 전달하며 노사 상생을 재차 다짐했다. 우리사주증서는 지난 4월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 때 약속한 사항으로 1인당 1000만원, 총 500억원 규모의 금액을 우리사주조합에 현금 대여 및 출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