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산차 판매 전년 대비 6.8% 증가

2018-09-04       이승한 기자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8월 국산차(승용차 기준) 시장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실적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5개 완성차 업체가 8월에 판매한 승용차는 10만9737대로 전년 동월(10만2731대) 대비 6.8% 증가했다. 전월(11만3061대) 보다는 2.9% 줄어든 실적이지만, 시장 흐름이 나쁘지는 않다. 한국GM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가 지난해 보다 판매가 늘었다.

현대차는 4만7579대로 전년 동월(4만2123대) 대비 13.0% 증가했다. 국내 업체 가운데 8월에 가장 높은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전월(4만5782대) 대비 3.9% 늘어나며 업체 중 유일하게 7월 보다 판매가 늘었다. 여전히 싼타페·그랜저·아반떼 판매 기세가 거셌다. 싼타페는 전년 동월(4439대) 대비 120.9% 증가한 9805대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링 자리를 지켰다. 그랜저(8905대)와 아반떼(8136대) 또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8.5%와 9.2%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일부를 제외한 주요 차종 판매가 늘어나면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3만924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3만6081대) 대비 8.8% 증가했다. 전년 동월(5247대) 대비 31.8% 증가한 카니발(6918대)이 브랜드 성장세를 지켰다. 모닝(5180대)은 전년 동월 보다 13.5% 하락했지만, 꾸준히 5만대 선을 유지했다. 반면 쏘렌토(4759대)는 전년 동월 대비 38.7% 줄어들며 시장에서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신차를 앞세워 보다 젊어진 K시리즈는 전 차종 판매 실적이 늘었다. K3(2668대/22.9%↑)·K5(3865대/46.9%↑)·K7(3305대/13.3%↑)·K9(1204대/1463.6%↑) 합산 판매량은 1만1042대로 전년 동월(7796대) 대비 41.6% 증가했다.

쌍용차는 9055대를 판매하며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8255대) 대비 9.7% 증가했다.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차급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티볼리(3771대)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3000대 수준을 유지했다. 렉스턴 스포츠(3412대) 또한 전년 동월(1833대) 대비 86.1% 증가하며 쌍용차 성장을 견인했다.

르노삼성차는 710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7001대) 대비 1.5% 증가했다. 7월에 업계 최하위로 다시 밀려났다 한 달 만에 한국GM을 제치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전반적으로 차종별 판매가 부진했지만 QM6(2804대)가 유일하게 전년 동월(1601대) 대비 75.1% 증가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SM6(1783대)은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오는 360대가 팔리며 전월(351대) 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국GM은 신차를 출시했는데도 좀처럼 실적 회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8월에 6747대로 전년 동월(9271대) 대비 27.2% 하락했다. 전월(8258대) 대비로도 18.3% 줄면서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월과 전월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파크(3303대)와 말리부(1329대)를 제외하고는 1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차종이 없다. 신차 이쿼녹스는 판매량이 97대에 그쳤다. 볼트EV만 631대를 기록하며 꾸준한 실적을 유지했다.

한편 1월부터 8월까지 국산 승용차 누적 판매량은 85만4247대로 전년 동기(85만7228대) 대비 0.4% 줄어있는 상태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하락폭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현대차(35만7511대)와 기아차(31만7054대)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와 7.0% 증가했다. 쌍용차(7만383대) 또한 1년 전보다 1대를 더 판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르노삼성차(5만5630대)와 한국GM(5만3669대)은 각각 18.0%와 38.7% 실적이 줄었다. 차종으로는 그랜저(7만5944대)와 싼타페(7만1451대)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