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새 서울 지하철역서 다친 사람 1500여명…사망자 4명”

2018-09-11       김정규 기자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역에서 사고로 다친 이용객이 1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상에 따른 치료비를 지급받은 이용자만 포함된 수치로, 치료비를 받지 않은 경미한 사고로 다친 이용자까지 더하면 부상자는 더 늘어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경욱(자유한국당·인천 연수을) 의원이 서울교통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시가 관리하는 지하철 1∼8호선 역에서 사고로 다친 이용자는 총 1574명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6년 689명, 2017년 611명, 올해 1∼7월 274명으로, 한 해 평균 52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같은 기간 작업자를 제외한 이용자 사망사고는 4건에 달했다. 역별로는 2016년 10월 김포공항역, 2017년 8월 공릉역, 같은 해 12월 불광역에서 각 1명이, 올해는 지난 2월 굽은다리역에서 1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0월 신길역 리프트 사망 사고의 경우, 아직 보험금 지급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어서 사고 건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고유형별로는 열차 출입문 사고가 전체의 35.5%인 55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넘어짐 등 역 구내 사고 342건(21.7%), 에스컬레이터 사고 232건(14.7%), 승강장 발빠짐 202건(12.8%), 열차 내 사고 200건(12.7%) 순이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 277개 역은 안전장치인 스크린도어가 전부 설치돼 있음에도 최근 3년간 스크린도어 관련 사망자가 2명이나 발생했다. 2016년 5월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작업자가 진입하던 열차에 치여 사망했고, 같은 해 10월 5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민 의원은 “서울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부상,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미흡한 서울지하철 안전사고 예방 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