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9호선 2단계 28일 개통…'혼잡완화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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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9호선 2단계 28일 개통…'혼잡완화대책' 마련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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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 가양→여의도 출근급행버스 운행 '850원'
 

열차 조기 증차…“2017년까지 70량 투입”

평일 6~9시, 3~4분 편도배차 ‘요금 850원’

서울시는 9호선 2단계(신논현역~종합운동장역)가 오는 28일부터 개통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2단계 계통으로 김포공항~종합운동장 이동시간이 65분에서 38분으로 단축됐다.

시는 혼잡완화대책도 내놨다.

지난 1월31일부터 한 달 동안 2단계 구간을 시운전한 결과 9호선 승객은 일평균 2748명 증가한데 반해 지하철 운행횟수는 60회 감소했다. 때문에 개화→신논현 방면의 경우, 출근시간대(7시~9시)에 하루 승객의 25.1%가 몰려 혼잡도가 최고 240%에 이르러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

혼잡원인으로는 ▲주거지역(강서·양천)→업무지구(여의도·강남) 관통 ▲출근 시 급행열차 선호 ▲당초 예측 수요보다 많은 이용자수 ▲9호선 대체 교통수단 부족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시는 증차 시기를 2017년으로 앞당겼다.

2018년에서 1년 앞당겨 2017년까지 70량을 조기 증차하고, 내년 9월까지 우선적으로 20량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2018년 예정된 3단계 구간(잠실운동장~보훈병원) 개통에는 80량 추가 투입을 검토 중이다.

다음으로 서울시는 출근시간대에 예비차량 1대를 추가 편성해 김포공항→신논현까지 급행열차 운행을 2회 추가했다. 약 3400명(약 6%)을 흡수, 혼잡도가 완화될 전망이다.

이어 8663번 출근전용 급행순환버스 15대를 3회 씩, 총 45회 운행한다. 노선은 가양→여의도이며 승객 1만1000여 명 중 약 18%(2100명)를 분산시킬 수 있다.

혼잡구간인 가양역(우성아파트 정류소)을 출발해 염창→당산→국회의사당역을 거쳐 여의도역(여의도역 정류소)까지 운행하는 편도노선으로, 평일 06~09시 3시간 동안 3~4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으며, 요금은 850원이다.

다음으로 승강장에 각 역사별로 출근시간대 30분 단위 승객 수를 표시한 안내문을 부착해 시민들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시는 조조할인제를 도입해 수요 분산을 기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첫차~06:30 사이 승차하는 승객 기본요금을 20~30% 할인해 주어 혼잡시간대 승객을 분산시킨다는 방안이다.

끝으로 지하철 혼잡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병행한다.

출근시간대 안전요원을 기존 54명에서 60명으로 늘리고, 승차지점 바닥에 네 줄 서기 스티커를 부착한다. 또 무리한 승차금지를 위한 안내문 부착과 안내방송을 강화한다.

여의도·서초·강남 등에 위치한 종사자 100명 이상 기업체를 대상으로 유연근무제를 시행할 경우 교통유발부담금을 최대 20%(연1회)까지 감면해 주는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려 동참을 유도한다.

연면적 1,000㎡이상, 종사자 100명 이상 기업체가 대상이며 유연근무제에 30%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각 자치구에 신청하면 된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힘들더라도 평소보다 조금씩만 일찍 집을 나서 주시고, 시가 마련한 출근급행버스․유연근무제 이용 등 서로 협조한다면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9호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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