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을버스 24곳 기·종점 경사로 “시민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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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을버스 24곳 기·종점 경사로 “시민 안전 위협”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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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시의원 문제 제기...전체 노선 중 10%

서울시 마을버스 종점 10곳 가운데 1곳이 경사로에 있어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달 29일 이종필 서울시의원(새누리당·용산2)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마을버스 244개 노선 중 24개 노선의 기·종점이 경사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8월 4일 용인시 마을버스가 경사진 종점에서 정차 중 밀려 내려와 행인을 덮쳐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사로에 종점을 둔 마을버스는 구별로 서대문 8곳, 동작 5곳, 성북 4곳, 강북 3곳, 관악 2곳, 도봉 1곳, 용산 1곳 등이다.

이 중 성북구의 한 마을버스 종점 도로의 경사는 18.8%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최대 종단 경사(16%) 기준을 초과한 것이다. 더구나 이 종점 앞 비탈길 50m 앞에는 학생 통학로, 횡단보도 등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마을버스 기·종점의 위치를 경사지가 아닌 평지로 변경하고, 경사지에서는 정거장으로서 승·하차만 하도록 하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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