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RT 버스통행속도 크게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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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RT 버스통행속도 크게 빨라졌다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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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차량은 감소…버스 이용승객은 11.7% 증가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중앙버스전용차로(BRT)의 버스 통행속도가 크게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BRT가 시행된 지난달 16~20일 원동IC에서 해운대 방면 버스의 평균 통행속도를 조사한 결과 시행 전 시속 17.4㎞보다 5.3㎞ 빨라진 22.7㎞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동래 방면 버스의 평균 통행속도 역시 종전의 시속 17.6㎞에서 20.2㎞로 3.2㎞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반 차량의 통행속도는 감소했다. 해운대 방면은 4.4㎞, 동래 방면은 3.2㎞ 줄었다.

버스 이용승객도 늘었다.

원동IC~올림픽교차로를 운행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의 승객 수는 BRT 이전과 비교해 대당 평균 453명에서 506명으로 11.7%(53명) 증가했다.

시는 2013년부터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내성교차로~송정해수욕장까지 14.5㎞ 구간에 BRT 공사를 하고 있다. 이 중 원동IC~올림픽교차로 3.7㎞ 구간은 지난해 12월30일 개통했고, 내성교차로~원동IC 구간 3.7㎞는 오는 8월 개통한다.

올림픽교차로~중동까지 3.0㎞ 구간은 2단계로 나눠 오는 7월과 12월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시는 또 내성교차로에서 서면까지 5.9㎞의 중앙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은 지난해 기본설계를 마쳤고 실시설계를 거쳐 9월께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하기로 했다.

시는 서면교차로에서 충무동교차로까지 8.6㎞ 구간 BRT 도입은 내년 중 국가계획 반영과 함께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지역 최초의 BRT인 원동IC~올림픽교차로 구간의 개통효과를 중간분석한 결과 교통흐름 안정화까지는 다소의 시일이 필요하지만 버스의 통행속도 향상 등으로 대중교통 활성화 목적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성교차로~원동IC 연결구간 공기 단축 등으로 BRT의 효과 극대화와 함께 일반차량의 통행속도 감소현상에 대한 개선방안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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