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부담 확 낮춰 전기차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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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 부담 확 낮춰 전기차 보급 확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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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원대 가격인 아이오닉 I트림 출시
 

전기차 엑스포 메인 스폰서 맡아 참가

차량 체험 ‘아이오닉 트라이브 캠페인’

찾아가는 충전, 배터리 평생보증 지속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16일 제주도 서귀포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2017 국제 전기 자동차 엑스포’ 미디어 사전 공개행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EV)을 중심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과 ‘아이오닉 EV ‘I(아이)트림’ 출시를 알렸다.

현대차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아이오닉 EV를 구매한 고객 체험담을 비롯해 아이오닉 EV 고객 특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차량에 관심을 갖고 구매를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아이오닉 EV ‘I트림’을 기존 트림 대비 더욱 합리적인 사양으로 구성해 더 많은 고객에게 제안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아이오닉 EV 고향 제주에서 새로운 I트림과 함께 전기차 비전을 발표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현대차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하고,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EV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한 해 동안 3749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체 시장(5858대)의 63.9%에 규모다. 뿐만 아니라 올해 전기차 공모를 시작한 이후 약 한달 반 기간 동안 지난해 판매량의 72% 수준인 2700대가 넘는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전기차 엑스포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현대차는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인 306㎡(93평) 규모 전시장을 마련했고, 야외에도 330㎡(100평) 규모 부스를 마련해 국내 대표 친환경차 업체임을 알렸다.

전시장 콘셉트는 ‘접근하기 쉬운 아이오닉(Easy to access, IONIQ)’으로 정하고 방문객이 차량 상품과 편의 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현대차가 분석해 발표한 구매 고객 특성에 따르면 아이오닉 EV는 젊은 층에게는 첫차로, 중·장년층에게는 세컨드카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주행 동선과 거리가 일정해 충전에 대한 불안감 없이 높은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대차는 아이오닉 EV 마케팅 요소를 체험할 수 있는 ‘인터렉티브 월’과 아이오닉 EV 구매 고객 경험 공유를 위한 ‘아이오닉 트라이브’(IONIQ Tribe), 아이오닉 자율주행 간접 체험을 위한 ‘아이오닉 VR 체험’,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 및 서비스 시연 등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저변확대를 위해 이번 엑스포를 시작으로 ‘아이오닉 트라이브(IONIQTribe) 캠페인’을 실시한다. 다소 불편하다고 인식되고 있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이용에 대한 소비자 편견을 바로잡기 위해 실 구매 고객 경험담을 색다른 방식으로 전달하는 친환경차량 저변 확대 캠페인이다.

실제 구매 고객 50명을 섭외해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친환경차량 이용 장점을 보다 친숙하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전달한다. 고객 차량 이용 모습을 3D 피규어로 제작해 전시하고, 아이오닉 전용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영상과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말 개최되는 ‘2017서울모터쇼’에도 ‘아이오닉 트라이브 캠페인’ 관련 전시물을 선보여 더 많은 고객에게 친환경차 아이오닉 장점을 알릴 계획이다.

이날 출시된 아이오닉 EV ‘I트림’은 현대차가 지난 2월 출시한 2017년형 아이오닉 EV N(엔)트림과 Q(큐)트림에 이은 경제형 모델이다. 경제적 가치를 중시하는 고객과 렌터카 등 사업용 구매 고객을 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춰 더 많은 고객이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EV ‘I트림’ 가격을 기존 N트림에서 160만원 낮춘 3840만원으로 책정했다. 제주도에서 보조금을 받을 경우 184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서울도 1890만원에 구입할 수 있고, 전국에서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울릉도에서 차를 구입하면 1240만원만 있으면 된다.

한편 현대차는 충전기 관련 상담·설치·AS 등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전기차 ‘홈 충전기 원스톱 컨설팅 서비스’와 고객 요청 시 30분 안에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방문해 무상 충전을 실시하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배터리 불안감 해소를 위한 아이오닉 전 차종 ‘배터리 평생 보증 서비스’, 전기차 경험 확대 및 편의 제공을 위한 ‘아이오닉 EV 카셰어링 서비스’ 등 국내 전기차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히 현대차는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제주지역에 이어 서울 시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하며, 이를 위해 서울 7대와 제주도 3대 등 총 10대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차량을 마련해 충·방전에 대한 고객 불안을 덜어줄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는 더 이상 얼리어댑터들의 과감한 선택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구매를 고민해 볼만한 스마트한 대안”이라며 “현대차는 찾아가는 충전서비스와 배터리 평생 보증 서비스 등 국내 친환경차 리더로써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한 ‘이동의 자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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