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법인택시 거래가격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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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법인택시 거래가격 상승세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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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가격 하향 안정화, 저금리, 감차사업 등 주요인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법인택시의 거래가격이 높아지고 있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택시 연료인 LPG(부탄)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와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 부산시의 ‘감차사업’ 등 택시 정책이 회사택시 거래가 상승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4일 부산법인택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택시업체간 거래되는 택시의 양도·양수 가격은 3000만원을 넘어 3100만원 안팎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택시의 거래가는 2000년대 초반 택시산업 활성화 때 3000만대에 형성됐다가 중반기 조정 국면을 거쳐 후반기 LPG 가격 급등과 운전자 부족난이 심화되면서 하락 국면으로 돌아선 뒤 2500만~2900만원 선에서 형성됐다.

회사택시의 거래가격은 LPG 가격과 금융권의 금리, 운전자 수급난, 공제조합 공제등급, 부산시의 택시정책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다.

법인업계는 LPG 가격 안정화 추세와 금융권의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고 부산시의 택시 ‘감차사업’ 등 택시 정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현재의 거래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택시의 양도·양수는 법적 면허기준대수(50대) 초과 대수의 분할 양도·양수 위주로 이뤄지고 있다.

양도업체들은 당면한 경영난 완화와 미래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양수업체들은 적정대수 이상 보유해 규모화를 실현하면서 보유대수 면에서 상위권 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택시의 수송분담률이 경기 침체와 자가용승용차 증가, 부산 인구 감소 등으로 해마다 떨어지고 운전자 부족난 심화에 따른 휴업차량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현재의 거래가 상승세는 이례적으로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택시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올해 들어 법인택시의 양도·양수는 예년에 비해 다소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산에는 96개 업체 1만1083대의 법인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회사택시 대표는 “법인택시의 거래가 상승세는 당면한 운송환경을 고려할 때 다소 이례적으로 판단되는 만큼 업계 차원에서 과잉 공급된 택시 줄이기와 운전자 고령화 추세 및 수급난 해소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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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학 2017-05-22 23:44:54
택시총량제에 의한 감차기간에 법인택시에 대하여 상법상 매매는 가능하나 면허의 양도 양수는 불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