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감차’ 법인 더디고 개인 속도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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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택시감차’ 법인 더디고 개인 속도내고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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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택시조합, 감차 미참여로 감차대수 확보 ‘난항’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과잉 공급된 부산지역 택시를 줄이기 위한 올해 택시 ‘감차사업’ 진행속도가 업종별로 차이가 나고 있다.

법인택시의 경우 다소 더디게 진행되는 반면 개인택시는 제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택시조합은 지난 18일 오전 조합 회의실에서 ‘휴업(차량) 조합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참석자들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운전자 부족 등으로 택시를 정상적으로 운행하지 못하는 택시업체들이 부산시에 휴업을 신청한 업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조합에 따르면 6월말 현재 휴업을 신청한 업체와 차량은 전체 96개사 1만1083대 가운데 36개사 525대에 달한다. 휴업을 신청하는 업체와 대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택시 감차는 휴업차량 위주로 하지 말고 전체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등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간담회가 열린 이날까지 감차를 신천한 택시업체는 전무하다.

조합은 지난달 30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결의한대로 오는 31일까지 감차사업 참여 신청을 받은 후 희망감차대수가 목표대수(160대)에 미달할 경우 1~2차례 조합원 간담회 개최 등으로 의견수렴 과정을 더 거친 뒤 다음달 중순께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최종 ‘대책’을 확정할 계획이다.

부산개인택시조합은 ‘부산시 택시 감차계획’에 따라 이달부터 감차 신청을 받고 있다.

19일 현재 감차 신청대수는 22대로 목표대수의 절반을 약간 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조합은 개인택시업계 출연금(8억8000만원)도 이미 납부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택시 200대(법인 160대, 개인 40대)를 줄이는 ‘2017 택시 감차 계획’을 확정·고시한 바 있다. 고시에 따르면 감차기간은 이달 1일부터 12월31일까지이며, 감차목표(200대) 달성 시 감차기간이 종료된다.

이 같은 업종별 감차사업 진행속도에 따라 개인택시의 경우 조기 종료가 기대되는데 반해 법인택시는 감차대수 확보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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