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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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 급증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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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66명서 올해 79명으로 20% 증가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서울지역에서의 고령자 교통사고가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교통안전공단 서울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65세 이상 고연령층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 중 고연령층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명을 크게 넘어섰다.

이같은 수치는 상반기 서울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총 162명의 36.4%로, 사망자 3명 당 1명이 고령자라는 점에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문제는,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차대 사람 사고에 의한 사망자 가 41명에 이르러 전체 차대 사람 사고 사망자 83명의 절반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며, 이 가운데 고령자의 무단횡단 사고 사망자는 25명으로 작년에 비해 3명이 증가하는 등 고령자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은 여전히 과제로 꼽혔다.

고령 운전자가 가해자로서 야기한 교통사고에서 사망한 숫자도 크게 증가했다.

상반기 중 고령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 사망자 숫자는 31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0명에 비해 55%가 증가해, 고령 운전자가 피해자인 사망자 증가율 4.3%(2016년 46명→2017년 48명)를 크게 앞질렀다.

또 고령 운전자가 가해자인 차대 사람 사고 사망자는 16명으로, 고령운전자 차량단독 사고 사망자(5건)나 차대 차 사고 사망자(10건)보다 월등히 사망자 숫자가 많았다.

한편 올 상반기 서울지역에서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해 171명에서 9명이 줄어든 16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업용자동차에 의한 사고 사망자 숫자도 지난해 상반기 54명에서 올해 43명으로 약 20.4%가 감소했다.

차종별 사망자수도 대부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이륜차 사고에 의한 사망자는 지난 해 33명에서 올해 37명으로 증가해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22.8%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치 13.7% 대비 약 1.7배 수준이다.

이성신 공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서울지역에서의 고연령층 사망사고, 이륜차 사망사고 증가는 심각한 현상으로, 지속적인 교육<사진>과 단속과 캠페인 등을 통한 사고 감소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위해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입종별·분야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통안전사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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