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부실 해외매각 저지, 이제 정부가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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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부실 해외매각 저지, 이제 정부가 나서라“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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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노조, 먹튀방지 협상도 못하겠다는 산업은행 성토
 

[교통신문 박정주 기자]【광주】금호타이어 부실 해외매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조가 광범위한 지역대책위를 구성해 부실 해외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와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지난 1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매각 저지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과 시민단체, 노동계 등 지역의 각계각층에게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매각 반대와 저지를 위한 지역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사진>.

노조는 이날 “금호타이어 지회는 해외매각에 따른 “제2의 쌍용차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와 산업은행의 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수차례 면담을 통해 요구했지만 산업은행은 끝내 거부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국책은행이 해외매각과 관련해 국내공장의 물량축소에 대한 대책과 먹튀방지 대해 노조와의 협의마저 거부한 만큼 매각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이날 “정당, 시민단체, 노동계 등 지역의 각계각층에게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매각 반대·저지를 위한 지역대책위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혀 광주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광주시의회 등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단체와 노동계가 힘을 모아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매각'을 막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해외 매각과 관련해 국내 공장의 물량 축소에 대한 대책과 '제2의 쌍용자동차' 먹튀 방지에 대한 제도적 보안장치 마련을 산업은행에 요구했으나 끝내 거부했다"고 성토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호남지역을 홀대하지 않는다면 부실매각이 아닌 금호타이어 정상화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가 적폐청산과 호남지역 여론을 존중한다면 부실경영의 책임을 묻고, 부실매각을 중단하고 지역 및 노조와 금호타이어 정상화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은방 광주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성환 동구청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광주시의원 등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고용안정과 승계, 설비투자를 통해 금호타이어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에서 함께 갈 수 있는 동반자적 지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광주시의 기본 입장"이라며 "노조와 함께 대책위를 통해 금호타이어가 지역에서 함께 갈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약속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도 "노동자들은 우리 아이들의 부모이자 학부모들이며 가정생활이 안정돼야 아이들도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미래를 계획하고 설계하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면서 ”금호타이어가 하루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두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며 정부도 나서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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