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초록여행, 지구 50바퀴 누적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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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초록여행, 지구 50바퀴 누적 운행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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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3만2000명이 200만km 돌파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기아자동차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가 함께하는 교통약자 여행지원 사회공헌사업 ‘초록여행’ 누적 운행거리가 지난 20일 기준 누적 200만km를 돌파했다. 2012년 6월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3만2000명에게 여행 혜택을 제공했고, 출범 5년 만에 지구 50바퀴에 해당하는 누적운행거리 200만km를 달성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초록여행이 지난 5년간 안전하게 200만km를 달려올 수 있게 이용해준 초록여행 고객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교통약자가 초록여행을 통해 행복한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차 ‘초록여행’ 사업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의 자유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 이동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국 6개 권역(서울·성남·부산·광주·부산·대전)에서 올 뉴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 13대를 무상지원하고 있다. 기본 차량제공 뿐만 아니라 면허가 없어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하며, 소득수준이 낮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에게는 유류비를 제공하고 있다.

200만km를 주행하는 동안 여행에 참여한 3만2000명 가운데 85%가 지체·뇌병변 1~3급 장애인과 가족으로 평소 여행이 힘든 중증장애인 여행에 큰 공헌을 했다.

 

초록여행은 단순한 차량제공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 협약해 장애인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육군본부와 협약으로 장애가족 입대 장병 면회를 지원하는 ‘호국이의 희망나들이’ 사업을 통해 장애(조)부모와 육군 장병 만남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에 사는 휠체어 장애인인 이영미(가명) 고객은 익산에서 군복무중인 아들 면회를 엄두도 못 냈지만, 호국이의 희망나들이를 통해 감동적인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이씨는 “호국이의 희망나들이를 통해 부대를 처음 방문해 늠름해진 아들 모습을 보니 좋았고, 무사히 복무를 마치도록 격려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연계한 중증장애인 근로자 여행지원, 서울시와 연계한 서울시 거주 장애인 여행지원 등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초록여행에서는 매년 민족 명절 설과 추석을 맞이해 고향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휠체어 장애인 가정에 고향방문을 지원하는 귀성여행을 제공한다. 지난해 한가위 이벤트로 고향에 다녀온 박문수(가명) 고객은 “아픈 아들을 데리고 고향에 가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살았는데, 초록여행 덕분에 12년 만에 고향을 찾아서 행복한 추석을 보냈다”고 소감을 말했다.

초록여행은 장애인 여행을 직접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여행정보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대학생 50명이 장애인 여행 활성화를 위해 국내관광지 편의시설 조사 및 여행코스 개발에 나서는 ‘하모니원정대’를 실시해 올해는 문화관광지 148개, 식당 63개, 숙소 41개 등 총 252개 장애인 관광편의시설을 조사했다. 이중 장애인도 어려움 없이 여행 가능한 곳을 선정해 무장애여행코스와 여행정보를 초록여행 홈페이지 및 책자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초록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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