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지자체 최대 현안과 과제<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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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지자체 최대 현안과 과제<부산>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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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24시간 운영되는 국제관문공항으로 거듭난다"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국토의 균형적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반한 교통관련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새정부는 지난 7월 5대 국정목표와 100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새 교통정책에 대응하는 지자체의 핵심사업이 속도를 올리고 있다. 부산광역시, 경기도, 광주광역시 등 주요 지자체 교통산업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며, 이에 따른 과제와 향후 추진정책 등에 대해 조명해본다.

부산시가 부산시민의 오랜 염원인 김해신공항이 24시간 운영되는 안전한 국제관문공항으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국제관문도시로 발돋움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해신공항은 생체인식, IoT(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공항으로 건설하고 공항 주변 에어시티 조성 등 신개념 공항복합도시 조성으로 대망의 서부산시대를 열게 된다.

또 신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계한 Tri-port 구축으로 복합물류 도시를 완성해 우리나라 미래 100년을 견인하는 발전의 축으로 거듭나게 된다.

김해신공항은 지난 4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현재 내년 8월까지 일정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김해신공항이 정부가 발표한 계획대로 오는 2026년 개항과 함께 영남권 관문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접근교통망 구축 및 복합환승센터 건립 ▲신공항 운영방향 ▲공항 주변 소음문제 ▲부산의 위상 제고방안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활한 접근교통망 구축= 부산시가 중앙정부에 요구한 기본계획 중 원활한 접근교통망 구축을 위해 올해 7월 정부가 공개한 김해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한 신공항 남·북측 접근도로 건설 등에 사업비 1조500억원을 우선적으로 반영했다.

또 예비타당성 조사에 반영된 접근교통망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도로 건설 3건, 철도 건설 1건과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국토교통부의 공항개발 기본계획(2017.8~2018.8)에 반영해 국가 정책사업으로 추진을 건의한 뒤 협의를 진행 중이다.

도로의 경우 남북1축 도로(8.7㎞), 가락~사상간(공항대교) 도로(7.7㎞), 남북2축 도로(6.3㎞)를 건설한다. 철도는 부전마산선~신청사~기존청사(부산김해경전철)~부전마산선을 직결(8.1㎞)로 건설한다. 도시철도 강서선 동시 건설로 노선의 병행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영남권 3개 시·도가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된 뒤 김해신공항 광역교통망 확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올 1월 국토부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5개 고속도로 노선(연장 76㎞)을 추가계획에 반영했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 건설(송정IC~김해JCT), 신항고속도로 건설(밀양~진례IC), 남해고속도로 확장(칠원JCT~진영JCT), 중앙고속도로 확장(대동JCT~김해공항IC),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미호JCT~가대IC)이 포함됐다.

신공항이 영·호남 어디서든 접근이 편리하고 이용객의 불편이 없는 관문공항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 환승시설은 지하 1, 2층 지상 1층에 들어서고 환승지원시설은 지상 1~5층에 설치한다. 주차장에서 국철과 도시철도,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과 환승 등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신공항 운영방향=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BC(비용 대 수익 비율)는 0.94로 경제성이 입증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사업비는 5조9600억원으로 당초(4조1700억원)보다 1조7900억원이 증액돼 ‘공항다운 공항’을 건설할 여건이 마련됐다.

신공항은 강서구 대저동 2350번지 일원 부지 6.51㎢(197만평)에서 9.51㎢(290만평) 규모로 3㎢(93만평)가 확장된다.

활주로는 길이 3200m 1본으로 건설되고 터미널은 연간 3800만명(국제선 2800만명, 국내선 1000만명)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김해신공항 운영 방향은 현재 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건설하는데 우선하고 있는 만큼 추후 정부 차원의 검토가 있을 때 시의 입장을 구상할 계획이다.

◇소음피해 대책= 최근 현안으로 부각되는 공항 주변지역 소음 피해 대책으로는 항공소음 피해를 보상차원이 아닌 생존권 문제로 인식하고 공항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소음피해대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대책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가 현재 공항개발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소음영향분석을 통해 소음피해대책을 마련한다.

소음피해지역을 수시로 방문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기본계획수립 시 주민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소음피해 조사를 근거로 한 실질적인 보상과 이주대책 마련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신공항은 개항 이후 운영단계에서 현장소음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장거리 항공 수요를 감안한 예상 소음 영향도를 기준으로 소음대책지역으로 지정·고시한다.

 

◇부산의 위상 제고방안= 김해신공항 개항에 따른 부산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항공노선 활성화로 국제관문 도시로 위상이 급부상할 수 있도록 중·장거리 노선 확충에 주력한다. 특히 신공항은 국제선 40개국, 100개 도시, 주 3000여편 운항이 목표다.

현재 김해공항은 국내선 12개국, 42개 도시, 주 1138편이 운항 중이다.

신공항은 생체인식, IoT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항으로 건설돼 미래 핵심 성장을 주도하는 첨단기술도시로 거듭나고 신공항 주변에 쇼핑, 레저, 비즈니스 등 모든 생활이 가능한 신개념 공항복합도시로 건설한다.

신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계한 Tri-port 구축으로 복합물류 도시를 완성해 우리나라 미래 100년을 견인하는 발전의 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김해신공항을 건설할 계획이다.

 

 

 

● Interview 송방환 부산시 신공항지원본부장

"소음 피해 최소화, 교통망 확충에 최선 "

 

 

-김해신공항 건설이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편의와 혜택을 든다면.

▲부산을 비롯한 모든 영남권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항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김해공항의 국제노선은 현재 대부분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항해 영남권 5개 시·도 주민들은 장거리 노선 이용 시 인천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신공항이 건설되면 미주, 유럽 등 중·장거리 항공노선 활성화로 보다 편리하게 이들 지역을 오갈 수 있다. 신공항 건설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13조3176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8만1900여명으로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김해신공항은 단순한 공항 건설 차원을 넘어 영남권은 물론 국가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다.

-김해신공항을 부산시민이 바라는 관문공항으로 건설하기 위한 부산시의 역할과 어려움이 있다면.

▲김해신공항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으로써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할 수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공항 개항까지는 아직도 많은 절차와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만만치 않다.

항공 소음 피해를 생존권 문제로 인식해 소음대책 마련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해결하고, 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망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존 김해공항 소음권역과 신공항 소음 피해 예상지역이 공항개발 예정지역에 지정되도록 정부 설득과 함께 보상 및 이주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교통망이 부실하면 관문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경남, 울산과 대구·경북, 호남권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해신공항이 건설되기 전까지 현재 승객 포화로 인한 혼잡으로 시민들이 겪고 있는 김해공항의 불편해소를 위한 대책은.

▲신공항 개항 전까지 원활한 여객처리가 어려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항시설 확충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김해공항은 지난해 말 국제선 이용 여객 수요가 전년 말 대비 30% 이상 증가한 815만명으로 지난해 6월 완료된 국제선 청사 1단계 확장사업 수용능력(630만 명)을 이미 초과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5.5% 성장률(국내선 11.6%, 국제선 19.2%)로 여객 수요가 급증 추세다. 특히 국제선 청사 추가 확장과 주차장·주기장 시설 조기 확충 등 여객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공항 인프라 지속 확충을 국토부에 건의 중이다.

이와 함께 김해공항과 공항 인근 지역 주택가 등지의 극심한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연중 언론매체 등을 활용한 대중교통 이용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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