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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택시캠페인] 새벽운전

기사승인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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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관리가 핵심…피로 쌓지 말아야

- 졸음 예방 요령 스스로 챙길 것

- 주변 차량의 움직임 잘 살펴야

- 신호 준수‧규정속도 이하 유지를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택시는 일상적으로 새벽운전이 이뤄진다. 이른 출근길에 나서는 시민들을 실어나르는 것도 이유 중 하나지만, 하루 2교대를 원칙으로 하는 택시운송사업에서 운전자의 교대시간을 언제로 정하느냐의 문제로 택시업계가 오랜 경험과 함께 고민한 끝에 승객의 승하차에 차질이 없으며 운전자의 수면이나 휴식 등에 영향을 덜 미치는 시간대로 오전 4~5시, 오후 4~5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돼 이 시간이 현재의 교대시간으로 정해진 것이다.

따라서 택시의 하루 일과는 보통 늦어도 5시면 시작된다. 그런데 이 시간은 보통 사람이 잠자리에 있거나 잠에서 막 깨어난 시간이다. 따라서 이 시간대 교대를 맞추기 위해서는 아무리 늦어도 4시에는 기상을 해야 한다. 물론 이 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기상을 해야 하는 운전자도 많다. 이런 이유로 새벽 교대 직후 택시 운전자는 잠에서 완전히 깨어났다 해도 인체는 여전히 수면의 영향에 놓여있게 된다. 잠은 깼지만 눈만 감으면 다시 잠에 들 수 있는 상태이거나, 외부 환경에 다소 둔감하거나 모호한 상태로 자주 하품을 하거나 눈이 감길 수도 있다.

새벽시간대 도로교통의 특성을 살펴보자. 새벽 시간대는 자동차 통행량이 많지 않아 일단 운전하기 좋은 여건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운전하기 좋다'는 판단은 숙련된 운전자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처럼 늦여름~초가을은 그나마 5시 무렵에도 날이 밝아 사물의 구분이 확연하지만, 이 시기를 빼고는 5시 전후한 시간은 여전히 깜깜한 시간이다. 따라서 이 시간대는 자동차 통행량이 많지 않다. 자동차 통행량이 적다는 것은 달릴 수 있는 공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용자동차 뿐만 아니라 자가용 승용차들도 자신있게 속도를 높여 운행한다. 문제는 그렇게 속도를 높여 달리는 과정에서 자칫 발생할지 모르는 교통사고의 위험이다.

새벽녘의 대표적인 교통사고의 유형을 따져보면, 횡단보도 또는 무단횡단을 시도하다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어 일어나는 보행자사고와, 신호대기 중 뒤에서 오던 자동차가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못하고 멈춰선 앞차의 뒷부분을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가장 많다.

이 두 가지 유형의 교통사고의 공통부분은 바로 '어두움'과 ‘속도’다.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속도를 높여 달리다 미처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를 뒤늦게 발견했을 때는 이미 사고가 발생하고 난 다음이다.

추돌사고도 마찬가지다. 앞차가 브레이크 등을 켜고 서있다면 다소 먼거리에서라도 앞차의 존재를 확인하고 속도를 줄일 수 있지만 최근 대부분의 자동차가 자동변속기장치를 장착하고 있고 이 차들이 일시정지 했을 때 경우에 따라서는 제동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차는 멈춘 채 서 있게 된다.

이 때 뒤에서 오는 자동차 운전자는 멀리서 접근하면서 붉은 제동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의 존재자체를 의식하지 않고 달려오다 뒤늦게 차체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최악의 경우 앞차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확률이 높은 사고 유형으로는 역시 과속으로 인한 신호위반과 이에 따른 교통사고다.

속도를 높여 달리는 자동차는 운행 중 신호가 바뀌었을 때 제대로 적응하기가 어렵다. 자동차란 제동페달을 밟는다고 해서 차체가 그 자리에 바로 정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이 새벽운전에는 위험 역시 수반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택시의 새벽 교통사고는 여전히 발생되고 있다.

그런데 새벽운전은 일단 사고가 나면 피해규모가 엄청나게 커지는 특성이 있다. 대부분의 새벽 사고는 속도가 높은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벽시간대의 운전은 다음의 몇 가지 요령에 충실해야 한다.

첫째, 속도를 함부로 높이지 마라는 것이다. 과속은 대낮에도 위험한 행위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과속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특히 막 운전대를 잡은 교대 운전자는 운전 감각이 다소 떨어져 급가속 등에도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새벽시간대일수록 과속의 유혹에 빠져들기 쉽다는 점이다. 도로에 오고가는 자동차 운행대수가 많지 않으므로 자연스럽게 가속페달에 힘이 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운전자가 법규위반을 하지 않고 운행을 하고 있을 상황에서도 주위에서 불법유턴을 하는 자동차를 발견하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를 발견하고도 쉽게 운행 중인 자동차를 멈춰 세울 수 없게 돼 사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둘째, 교통신호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새벽 시간대 보행자 역시 운행 차량이 적다는 점에서 방심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따라서 보행자 스스로 멀리서 달려오는 자동차의 존재와 접근거리, 시간 등에 관한 정상적인 인식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행자가 봤을 때 충분히 지나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지만 자동차의 속도가 높다면 그것은 보행자가 치명적인 오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새벽에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이 같은 경우라면 당연히 자동차 운전자가 여기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새벽 어둠 속에서는 더러 횡단보행자의 존재를 놓치기 쉽다고 한다. 분명히 아무도 횡단하는 보행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횡단보도를 지나치려 하는 찰라 미처 보지 못한 보행자가 횡단보도 위를 건너고 있다면 사고는 막을 방법이 없다.

따라서 어떤 경우라도 횡단신호는 준수해야 한다. 또한 횡단신호에 맞춰 정지상태에 있다 신호가 바뀐 다음 출발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횡단 보행자가 없다거나 좌우 방향의 도로에서 오는 자동차가 없다고 판단하고 횡단신호가 채 끝나기도 이전 출발을 하는 일이 자주 발견된다. 이는 매우 위험한 운전습관이다.

다른 차로에서 달려오는 자동차들은 횡단신호를 믿고 달리기도 하고 멈춰서기도 하기 때문에 신호를 지키지 않고 교차로에 진입하는 자동차는 언제 어느 방향에서 교차로로 진입하는 자동차와 트러블을 일으키게 될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다.

셋째, 운전자는 자신이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나 실상은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른 시간 불현듯 잠에서 깨어 서둘러 출근해 운전대를 잡은 운전자는 졸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해가 밝아오기 시작하는 시간대는 조금만 방심해도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부의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할 때는 자동차 히터를 켤 수도 있는데 차안의 따뜻함은 졸음을 불러오기 쉽다. 이를 각별히 주의해 새벽 운전 시에는 수시로 창문을 내려 실내공기를 환기, 졸음을 쫒아야 한다는 점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주변에서 달리는 자동차들의 움직임에 함부로 따라해선 안된다.

심야 또는 새벽에는 운행 차량이 많지 않으므로 신호등을 무시하고 운행하는 차들이 의외로 많으나, 많은 자동차들이 자신의 판단과는 상관없이 주변의 자동차들이 움직이면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역시 이른 시간대 운행차량이 적기 때문에 빚어지는 상황이다.

옆 차로의 차가 멈춰섰다가 오고가는 차들이 없다고 보고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신호를 받아 진행할 때 멋도 모르고 이 차를 따라 출발하게 되면 전혀 예기치 못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뒤늦게 신호에 따라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는 차들과 트러블이 발생해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변 차들이 신호를 무시한 사전 출발을 해도 내가 운전하는 차는 반드시 신호를 준수하며 혹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는 다른 차량의 움직임이 없는지 확인한 다음 서서히 출발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새벽시간대 운전은 일정한 규칙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는 점이다.

택시운전을 오래한 운전자라면 새벽운전에도 신체적 부적응으로 인한 졸음의 가능성이 적다 하겠으나 경험이 적은 택시운전자나 주야 교대근무를 시작하는 첫 날은 일상적 리듬이 바뀐 상황에서 운전에 나서야 하기에 특별히 새벽운전이 초래할 위험요소를 사전 충분히 숙지해 이를 실천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사항은 수면관리인데, 이는 규칙적인 수면시간과 수면량이 핵심이다. 하루 일과의 리듬을 급히 바꾸는 것은 피로를 초래하므로 심야 또는 새벽운전이 예정되면 이에 맞춘 수면관리에 들어가 실제 운행 졸음 등 신체적 부적응을 충분히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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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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