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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주저앉은 8월 수입차 시장

기사승인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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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9206대로 전월比 6.4% 감소

- 벤츠·BMW 40% 가까이 하락세

- 디젤 차량 판매 대수는 급감해

- 누적 103만4080대, 비중 17.4%

   
▲ 지난달 BMW 화재 사고에 따른 긴급 점검을 받은 차량들이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 앞에 주차돼 있는 모습.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8월 수입차(승용차 기준) 판매가 직전 7월 보다 줄었다. 주행 중 화재 사고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BMW 실적은 40% 가까이 하락했다. 물론 수입차 전체 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증가했다. 논란이 된 BMW 5시리즈 디젤은 판매목록에서 자취를 감췄다. 대신 같은 시리즈 가솔린 모델은 여전히 많은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산하 22개 브랜드(판매실적 없는 2개 브랜드 제외)가 8월에 판매한 차량은 1만9206대로 전월(2만518대) 대비 6.4%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각각 36.0%와 39.8% 줄어든 3019대와 2383대에 그쳤다. 화재 사고 여파가 컸던 BMW와 달리 벤츠는 물량부족 등이 이유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을 이끄는 양 브랜드를 제외하곤 나머지 대다수 브랜드 실적은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우디(2098대)와 폭스바겐(1820대)이 나란히 3위와 4위를 차지하면서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독일 4대 브랜드가 판매 순위 상위권을 독식했다. 토요타(1326대)와 랜드로버(1311대)·포드(1049대)가 판매 1천대를 넘기며 차례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8월 수입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1만7547대)과 비교했을 땐 9.5% 증가했다. 반면 상위권 브랜드 가운데 벤츠(42.7%↓)·BMW(41.9%↓)·미니(2.7%↓)·렉서스(53.4%↓) 등은 실적이 오히려 하락했다. 유종 가운데 화재 사고 여파로 디젤(7984대)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 하락했다. 점유율도 48.8%에서 7.2%포인트 줄어든 41.6%에 그쳤다. 반면 가솔린(9425대)은 전년 동월 대비 37.9% 증가했고, 점유율도 10.1%포인트 상승한 49.1%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1780대)는 전년 동월 대비 17.3% 줄었다. 렉서스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 고스란히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점유율 또한 12.3%에서 9.3%로 하락했다. 8월에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우디 A6 35 TDI(1014대) 모델이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937대)가 뒤를 이었다. BMW 가운데 520(652대)과 530 x드라이브(270대), 530(265대) 모델 등이 가솔린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점은 눈길을 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합한 8월 전체 승용차 시장은 12만8943대로 전월(13만3579대) 대비 3.5% 감소했다. 전년 동월(12만278대) 보다는 7.2% 증가했다. 수입차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9%로 전월(15.4%) 대비 0.5%포인트 줄었다. 전년 동월(14.6%)과 비교해서는 0.3%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17만9833대로 전년 동기(15만3327대) 대비 1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시장 규모는 103만4080대로 전년 동기(101만555대) 대비 2.3% 늘었다.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15.2%에서 17.4%로 2.2%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35만7511대)와 기아차(31만7054대) 시장 비중은 각각 34.6%와 30.7%였다. 누적 기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BMW 520d로 벤츠 E 200(7185대)을 간발 차로 제친 733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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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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