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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기획]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불어넣을 것”

기사승인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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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삼륜 ‘위드유’ 마지막 개발 단계

- 경쟁력 있는 자체 기술로 만들어져

- 자동차 틈새시장 공략 기대주 주목

- 이정용 대표 “시장 활성화에 기여”

   
새안 연구진이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최근 한국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빠졌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 판매는 수출과 내수 모두 두 자리 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침체된 상황이 쉽사리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 분석한다. 그러면서 자동차 업계가 기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앞서 내다봐야 한다는 게 이들 전문가 주장이다.

이런 시장 분위기 속에서 블루오션이라 부를 만한 새로운 영역이 있다. 초소형전기차와 전기바이크 시장이다. 최근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트렌드와 요구에 발맞출 수 있는데다, 기존 대기업 위주 자동차 산업 구조를 중견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브랜드와 차종 다양성에 목말랐던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시장 분위기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수년 동안 국내 다양한 중소중견기업이 초소형전기차와 전기바이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해외 유수 전기차 브랜드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들 기업이 보여주는 열정은 뜨겁다. 무엇보다 특히 이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체 기술력 확보가 필수로 여겨진다. 중국 등지에서 제품을 수입해 단순히 국내 조립하는 단계를 넘어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어야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어서다.

   
▲ 새안 한국본사가 들어서 있는 경기도 하남시벤처센터 전경

전기차 전문기업 새안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새안은 순수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전기차를 개발·생산하는 업체다. 새안을 이끌고 있는 이정용 대표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과 기술·정보가 거의 전무했던 지난 1996년부터 전기차 개발에 나서며 지금까지 22년 간 축적된 전기차 전문지식과 고속 전기차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자동차 기업과 협력해 전기차를 개발·제작한 경험만 20건이 넘는다. 한마디로 전기차 개발 외길만 걸어온 셈이다.

새안이 특히 초점 맞춘 분야는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초소형 자동차다. 전기 동력 초소형 자동차 분야는 사륜 자동차는 물론 이륜 또는 삼륜 바이크 등 다양하다. 대기업이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지금껏 뛰어들지 않은 초소형 자동차 시장이야말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새안은 1인 가구 증가와 장기 불황으로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패턴 변화가 초소형 자동차에 대한 니즈로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부품수가 40% 수준인 1만2000개 이하에 불과하고, 모듈 몇 개만으로도 자동차가 완성될 수 있기 때문에 수리하기가 쉽고 내구성 좋은 장점도 있다. 이정용 대표는 “이제 막 시장이 열려 조심스럽지만 당분간 어느 정도 규모가 커지는 것은 문제없어 보인다”며 “차체 크기가 작고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어 자동차와 이륜자동차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에 놓여있는 초소형 자동차 개발에 많은 업체가 뛰어든 상황인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한 기술력과 선구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기도 하남에 있는 새안EV연구소 내에 놓여 있는 각종 전기차 시제품

새안은 초소형 자동차 분야에서 우선 역삼륜 전기스쿠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6년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WID-U)’를 세상에 공개한 데 이어 올해 말 본격 출시를 목표로 제품 개발·수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차량 개발 핵심은 하남에 위치한 새안전기차(EV)연구소가 담당한다. 연구소에서는 위드유 프레임으로 구동 테스트가 진행되는 등 막바지 제품 점검이 한창이다.

위드유는 앞바퀴 2개에 뒷바퀴 1개가 달린 구조다. 3.98kWh 탈착식 나노리튬폴리머 배터리(LiB)를 장착했다. 특히 공개 당시 1회 충전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어 시장과 관련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저속 전기차 전용 충전기 기준 40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며, 220V 가정용 전기 기준으로도 3시간이면 완전 충전된다. 여기에 기존 전기차 단점인 충전 인프라 문제를 ‘배터리 부착 설계’로 해결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정격출력 5kW, 최고출력 15kW, 정격토크 24Nm, 최대토크 80Nmf 전기모터를 적용해 최고 시속 110km 주행이 가능하다. 새안 관계자는 “이륜차 법정 최고 규정 속도 기준을 맞추기 위해 시속 80km를 최고속도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차체 디자인이 다듬어진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개선 전(왼쪽)과 개선 후(오른쪽)
   
차체 디자인이 다듬어진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개선 전(왼쪽)과 개선 후(오른쪽)
   
차체 디자인이 다듬어진 역삼륜 전기스쿠터 '위드유' 개선 전(왼쪽)과 개선 후(오른쪽)

위드유는 새안의 독자적인 디자인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모든 기본 골조는 뛰어난 강성을 자랑하는 강화 탄소강으로 이뤄져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고성능 경주용 차량에 적용되는 ‘롤케이지(Roll Cage)’ 방식 구조공법을 적용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도 충격을 흡수·분산시켜 운전자를 보호한다.

위드유는 최근 외관 디자인이 변경됐다. 공기역학적으로 다듬어 주행성능을 높이면서도 보다 안전한 차체를 만들기 위해 기존 사이즈가 조정됐다. 새안EV연구소 측은 전장을 기존 2496mm에서 2490mm로 줄이고 전고도 기존 1575mm에서 1563mm로 살짝 축소해 공기저항을 최소화시켰다. 대신 축거는 기존과 동일한 1766mm로 설계해 안전성은 물론 거주성을 극대화했다.

새안 측은 위드유를 자동차와 이륜자동차 사이 틈새시장 공략 기대주로 꼽고 있다. 이륜차 기동력과 자동차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편배달이나 소화물 택배·물류, 각종 배달 서비스, 도심지 이동 수단 등에 최적화된 모델로 유지비용이 적고 관리가 수월해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새안이 개발 중인 전기트럭 'T1'
   
새안이 개발 중인 전기버스 'eBUS-1'

한편 새안 같이 수준 높은 자체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줘야 한다는 주장이 시장과 업계 일각에서 제기됐다. 관련해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많은 중소기업이 초소형 자동차에 관심을 쏟고 있는데 대기업 위주 국내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매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연구개발 지원은 물론 우수한 품질 차종이 탄생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지원이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며 “원천기술을 갖춘 한국형 강소기업이 많이 등장해 진정한 자동차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 업체가 한국형 선진모델을 출시하는 과정을 지원하고 지켜볼 시기”라고 말했다.

이정용 새안 대표는 “기술력 갖춘 국내 업체가 늘어야 (초소형)전기차 시장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 지원을 통해 다양한 전기차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함으로써 소비자 선택폭이 늘어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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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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