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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간기획] 스타트업+대기업 맞손 ‘물류시장 바뀐다’

기사승인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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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 주유소 생활물류 거점으로 재건

- 대기업 스타트업 협업…공공편익 먹거리 발굴

- 방문 목적별 ‘수요 맞춤형 밀착 서비스’ 투입

- 자율주행 ‘모빌리티’ 5G 송신소 ‘스마트시티’ 관제 최적지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1만개 이상의 주유소가 생활물류 거점으로 재건된다.

주유와 세차 등 종전의 사업만으로 성장유지에 한계가 있다는 정유업계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인프라의 유휴 부지를 스타트업에게 제공하고, 이들 업체들이 개발한 기술상품을 주유소와 연계한 편의 서비스를 추가적으로 제공하는 형태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개발상품 시연을 통해 현장의 반응을 직접 체감함으로써 시장대응에 유리한 방안을 모색하고 피드백을 흡수할 수 있다.

정유사에는 새 먹거리로서 주유소의 활용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양한 서비스 상품이 추가됨에 따라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내방하는 방문자 수의 증가로 이어져 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투자 리스크에 따른 기회비용을 상쇄시키는 효과를 얻게 된다.

테스트베드로의 전환은 성장한계에 봉착한 주유소의 소생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자, 보다 안정적으로 아이디어 기술상품을 발화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업체들과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양산 모델 개발을 도모하고 있다.

▲주유소 생활물류 도약

실험의 시작을 알리는 첫 미션은 생활물류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시공간 제약에서 벗어나 O2O, 옴니채널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패턴이 뚜렷해지면서 이륜차 퀵·택배 등 생활물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용 빈도가 높은 도심물류는 주유소 기반 공유경제 확산 프로젝트의 구심점으로 계획안을 실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된다.

금년도 2분기에 접어들면서 주유소 인프라를 밀착형 생활편의 거점시설로 재건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 됐다.

앞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 SK에너지는 택배 등 8개 비즈니스 모델을 선정하고, 이중 거점 주유소의 ‘로컬 물류 허브화’를 도전과제로 작업에 착수했다.

주유소를 지역물류거점으로 활용하는 협약이 CJ대한통운과 체결됐고, 협력관계를 맺은 중간 배송업체에 집하 요청시 1시간 이내 기사가 방문·수거한 뒤 주유소에 보관하면 택배회사가 주유소에서 픽업·배송하는 방안을 두고 실무논의가 진행됐다.

지난 6월 SK에너지와 GS칼텍스는 서비스 상품을 함께 출시했다.

‘홈픽(Homepick)’이란 네이밍이 붙여진 택배 서비스는 양사의 자산 인프라를 공유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집하·발송·수령 등에 소요되는 대기시간을 단축시켜 이용 편의성을 강화해 개인 간 거래 C2C 택배 수요를 주유소로 분산 유도함과 동시에 B2C(기업 대 개인)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택배 시스템에서 비롯된 불편사항을 주유소 기반 홈픽으로 해소한다는 전략이다.

홈픽 도식도를 보면 네이버, 카카오톡, CJ 대한통운 앱, 홈픽 홈페이지 등으로 택배를 접수하면 협력관계를 맺은 스타트업이 방문·수거해 주유소로 이송하게 되고, 시설에 보관된 수화물은 CJ대한통운 택배로 처리되는 방식이다.

서비스에 투입되는 물류 스타트업은 소비자와 택배사를 잇는 연결고리이자 동시에 주유소 인프라의 잉여자원을 보관창고로 환원하는 기능 설계자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주유소를 택배 집하장으로 활용한 공유경제 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홈픽은, 무거운 물품을 들고 우체국이나 편의점까지 가지 않고 의뢰인이 지정한 조건으로 택배를 부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며 이러한 강점으로 최근에는 우체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영역 확장 중이다.

▲미래 먹거리 실험실

편의점에 이어 주유소도 생활편의 서비스를 집대성한 플랫폼으로 구현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대기업 정유사가 장소 등 물질적 자원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신생업체들이 개발한 아이디어 기술상품을 주유소에 채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차세대 신기술의 쓰임새를 확장하거나, ICT 융복합 기술 구현을 위한 실험 장소로 변모 중인데, 대표적으로 커넥티드카, 카셰어링,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 모빌리티 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실험은 주유소의 접근 목적을 근거로 하고 있다.

‘경유지’로서의 기능과 ‘목적지’로서의 공간 서비스에 대한 개발연구가 진행 중이다.

주유소 위치 접근성과 유동인구, 상권분석을 통해 방향성을 설정함으로써, 소비자 욕구 충족에 맞춘 인프라로 새 단장 한다는 목표에 의한 것이다.

잠시 거쳐 가는 경유지일 경우, 비대면결제 및 무인자동화 관련 기술상품 비중을 높여 신속·편의성을 강화하고, 최종 목적지로 활용될 곳이라면 생활편의 서비스를 집대성한 단일 창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일예로 차량의 통행량이 많은 길목에 위치한 주유소에서는 온라인 선결제 후 주유를 하거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매장 상품을 픽업하는 커넥티드카 커머스 결제 솔루션이 시범운영 되고 있다.

현장에서만 가능했던 결제수단의 가용범위가 모바일 앱을 통해 확대되면서 차량 동선 내 위치한 식음료·즉석상품과 세탁물·택배 픽업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주유소를 목적지로 하는 사업모델도 추진된다.

유휴부지 주차장 운영과 카셰어링 반출입 거점, 중고물품 거래 및 보관 장소 등이 포함되며, GPS 이동통신 기반 자율주행차의 송신소 역할을 맡게 된다.

여기에는 차세대 이동통신 5G 상용화에 맞춰 주유소를 설계해 ‘스마트시티’의 중심지로 재정비하는 계획안도 포함돼 있다.

▲스마트시티 1번지

육안으로 식별했던 CCTV는 AI 인공지능과 만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스마트 관제센터로 진화 중이다.

각종 범죄사고에 대한 치안·경비는 물론 수위 감지, 산불 감지, 산사태, 이상파랑 감지 등 천재지변 안전 대비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주유소는 CCTV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도시 문제를 분석·해결하고, 사전 예방까지 가능토록 통합 관리하는 중심지로 개발대상에 올라 있다.

전국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분야에 투입되는 5G 이동통신과 연계해 CCTV 영상을 선별 표출하고 관제하는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데 최적화된 장소라는 이유에서다.

객체 움직임이 있는 화면을 시스템이 자동 선별하기에 쓰레기 투기, 무단 침입, 폭행 등 다양한 이벤트 알림과 유관기관과의 연동으로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하는데 이러한 관제 시스템은 빅데이터와 딥 러닝 등과 접목된 형태로 개발 중이며, 5G 융합 서비스 일환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5G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ICT, 금융, 유통, 제조, 공공분야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국내 5G 시장의 사회 경제적 가치는 총 47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 5G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5G 유망 분양의 수익모델 발굴 과제를 추진 중이며,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재난안전, 스마트시티로 대표되는 실증사업에 총 863억원을 투입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대기업과 스타트업 신생업체의 협업 모델이자, 밀착형 생활편의 시설로의 새 출발을 알린 주유소 역시 검토대상에 포함된 만큼 해당 인프라의 활용범위와 효용가치에 따른 상호간 편익이 창출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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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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