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ad30

[2018 렌터카캠페인] 일몰시간대 교통안전

기사승인 2018.10.26  

공유
default_news_ad1

- 운전자 시각 적응력 떨어져 안전 위협

- 연중 ‘보행자 사망사고’ 가장 많은 때

- 장거리 여행 시 1회 운행시간 줄여야

- 속도 낮추고 ‘운전피로 축적’ 피할 것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교통사고와 관련한 여러 통계를 보면, 하루 중 일몰시간을 전후한 시간에 교통사고가 현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특히 가을철에 두드러진다.

특정시기에 특정시간대 교통사고가 집중된다는 것은 반드시 원인이 존재하기 마련이어서 이에 관한 분석과 연구, 그 결과에 따라 예방대책을 시행한다면 문제를 해소해 나갈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한다.

1년 4계절 가운데 가을철은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특히 해질 무렵을 전후한 일몰시간을 시작으로 야간에 교통사고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관한 고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호에서는 가을·겨울철 잦은 일몰시간대 교통사고와 이에 대비한 안전운전 요령 등에 대해 알아본다.

 

◇일몰시간대 사고 현황 : 교통사고 통계 중 시간대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낮 시간대인 12~16시에 비해 해질 무렵부터 늦은 저녁 사이인 16~20시에 교통사고가 약 30% 정도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보행 사망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10~12월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가을·겨울의 일몰시간대가 교통안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2~2015년 3년간 하절기(5~8월) 보행 사망자 수는 평균 125.9명인 데 비해 10~12월 평균 196.2명으로 55.8% 증가했다. 월별로는 8월 평균 128명이던 보행 사망자는 밤이 낮보다 길어지는 절기인 추분(양력 9월23일 전후)이 있는 9월 153.3명으로 늘어난 뒤 본격적인 가을·겨울철에 접어드는 10월 193명, 11월 196.3명에 이어 12월에는 199.3명으로 급증했다.

시간대별로는, 봄·여름의 경우 오후 8~10시에 사고가 집중된 반면, 가을·겨울은 초저녁(오후 6~8시)에 사망사고가 많았다. 10월 기준으로 이 시간에만 평균 47명(24.4%)의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계절별 일몰시간에 따라 사고 발생 시점이 달라진 셈이다.

가을·겨울철의 경우 밤 시간이 길어져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렵다는 점이 사고 발생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의 퇴근 시간 등과 맞물려 유동인구가 많지만, 이른 시간에 날이 어두워져 그만큼 보행자 사망사고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운전자의 시각이 어둠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행자가 많아 일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몰시간대에는 운전에 필요한 정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시각정보의 급격한 변화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확인됐으며 보행자 활동이 왕성한 가을철에는 특히 이 시간대 운전 시 보행자 보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렌터카와 DRL : 렌터카 역시 이 계절 일몰시간대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은 여느 자동차와 마찬가지다. 다만 대부분의 렌터카가 DRL(Daytime Running Light·주간전조등)이 장착돼 자동차 주변의 보행자나 다른 자동차들이 내차의 위치나 이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일몰시간대 자동차에 전등이 점등돼 있어 내 차의 존재를 외부에 확인시켜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소극적인 대응에 불과하다. 운전자 과실에 의한 렌터카 교통사고의 경우 이 DRL의 역할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여전히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무나 주의력의 필요성은 남게 된다. 따라서 렌터카 운전자라면 누구든 일몰시간대의 안전운전 취약 요소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감안한 운전요령을 생활화해야 한다.

 

◇안전운전 요령 : 일몰시간대의 특성을 감안한 기본적인 안전운전 요령은, 도로별 제한속도 이하의 속도를 유지하며 가능한 감속해 주변의 자동차와 보행자의 움직임에 유념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 어두워지기 시작한 도로는 자동차들의 전조등 점등, 도로변 건물의 조명과 네온등의 점등 등으로 갑자기 빛들이 현란하게 밝혀진다. 이 때문에 운전자들은 시각적 혼돈을 일으킬 수 있다. 운전자의 시각적 혼돈은 주행중 뒤쪽에서 오는 자동차의 갑작스런 전조등 또는 상향등 점등이 눈부심을 초래해 일어나는 것으로,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순간적인 급핸들 조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갑작스런 내온등 점등은 신호대기중인 자동차 운전자에게 신호등 오인을 유발할 수 있어 운전자의 주의력이 요구된다.

무엇보다 위험한 것은 어두워지기 시작한 도로를 신호와 무관하게 뛰어건너는 등 무단횡단 보행자의 존재다. 도로 양 방향에서 달려오는 자동차들이 전조등을 켜고 보행자에게 접근했을 때 보행자가 양쪽 전조등 불빛의 한가운데 놓이게 돼 이른바 증발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양쪽의 불빛이 교차하는 지점에 사물의 존재가 사라진 것과 같은 착시가 발생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해 어느 경우든 보행자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대편에서 자동차가 줄지어 오는 경우가 아닐 때 상대편 자동차가 접근하기 전 내차의 속도를 낮추고 전조등을 한차례 빠른 속도로 껐다켜기를 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

또한 1차로로의 운행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1차로로 달리게 되면 가능한 중앙선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2차로 가까이에서 달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상향등 점등은 최대한 자제하되 특별히 전방 또는 맞은편 도로에서 달리는 자동차가 없다고 판단될 때 등 제한적으로 점등하도록 한다.

 

◇렌터카 안전 요점 : 업무용 운행이 아닌, 단기간 나들이 여행을 위한 렌터카 운행은 대개 빠듯한 여행 일정 때문에 낮시간 운행이 일몰시간 이후의 운행으로 이어지기 쉽다. 이 때는 평시 보다 1회 운행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이처럼 평시에 비해 1회 운행시간이 길어진 상황에서 일몰시간을 맞게 되면 운전자의 운전피로도가 높아져 안전운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장시간 또는 1회 운전시간 연장으로 운전자가 피로감을 느끼는 상태에서 운행 외부 환경이 갑자기 어두워지면 특히 시야가 불안정해지고, 시야로 들어오는 외부 환경에의 반응도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운전자가 눈의 피로를 회복하는 일이 급선무이나 운행상황이 여의치 못할 경우라면 우선 자동차의 속도를 늦춰 외부 환경 변화를 정확히 인식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어두워진 이후에는 낮시간보다 1회 운전시간을 약 70% 수준으로 짧게 조절해야 한다. 자주 쉬면서 눈의 피로를 풀고 신체의 경직성을 해소해 운전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만약 동반자와의 대체운전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번갈아 운전하는 것이 운전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장거리 여행 시 운전자 한사람이 계속 운전할 경우 어두워진 이후 운전피로가 가중돼 쉽게 졸음이 찾아올 수 있어 특히 유의해야 한다.

나들이 여행으로 렌터카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하루 운행계획을 미리 세우고 출발하는 것이 안전운행에 도움이 된다. 이 경우 1회 운행시간은 2시간 전후로 제한하고 정해진 휴식시간은 엄수하되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야간운전은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현장의 렌터카업체에서는 가을·겨울철 일몰시간대 렌터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이용자들에게 환기시키고, 상기 제시한 사고예방을 위한 운전요령 등을 안내해 이용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ad62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기획특집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일반기사

ad35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36
default_bottom
ad2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