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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아이티, 아동 안전 책임지며 품질 인정받을 것”

기사승인 20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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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아이티, 통학차량 시장 진출

- 강원도서 AVM-DVR 제품 호평

-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 적용

- ‘차량 관제 서비스’도 시범 운영

   
강원도교육청 산하 강릉교육지청이 운영하는 통학차량. 이번에 오토아이티 8채널 풀HD급 AVM-DVR 시스템이 장착됐다

오토아이티, 통학차량 시장 진출

강원도서 AVM-DVR 제품 호평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 적용

통학차량 안전 더욱 크게 증대돼

‘차량 관제 서비스’도 시범 운영

고객 신뢰 쌓아 수요 확대 모색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오후 3시를 조금 넘기자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A씨 스마트폰에서 ‘알람’이 울린다. 어플리케이션(앱) 아이콘을 누르자 지도 화면에 빨간 점이 확인된다. A씨가 즉시 겉옷을 걸치고 집을 나선다. 앱이 가리킨 곳은 집에서 100미터 가량 떨어진 버스 정류장. A씨가 도착한 직후 노란색 통학차량이 나타난다. 멈춰선 차에서 자녀가 내리자 A씨가 환하게 웃으며 반긴다.

LTE 통신망을 활용한 차량 관제시스템이 시범 실행되면서 미래에나 가능할 것 같은 등하굣길 모습이 현실로 바짝 다가섰다. 차량용 IT 제품 개발·생산 업체 ‘오토아이티’가 강원도에서 운행 중인 통학차량에 차량 관제시스템이 결합된 영상녹화 가능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AVM-DVR)을 장착해 시범 운영에 나서고 있다.

1일 오토아이티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AVM-DVR 제품을 운용 중인 강원지역 통학차량 3대에 차량 관제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차량에는 오토아이티가 자체 개발한 200만 화소 풀HD 고화질 AVM-DVR 제품이 LTE 통신 단말기와 함께 장착돼 차량 위치정보 서비스를 원하는 학부모를 포함한 관련자들에게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토아이티 관계자가 차량 관제시스템을 활용한 통학차량 위치 정보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구현해 보이고 있다

관제시스템이 연동되는 통학차량은 사전에 노선과 정류장을 입력하고 운행에 나서면 관련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정보는 시스템관리자(PC 등), 운전자(차량용 모니터 등), 학부모·탑승자(스마트폰 앱 등)에게 각각 제공된다. 운행 지연이나 결행 정보를 공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학부모가 전용 앱을 통해 지도상 특정 위치나 정류장을 설정해두면 버스가 해당 지점을 통과할 때 알람이 울린다. 따라서 학부모가 알람을 원하는 지점을 지정해 차량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도로교통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차량의 정확한 도착시간에 맞춰 아이를 탑승시키거나 마중을 나갈 수 있다.

김기진 오토아이티 연구소장은 “버스가 정류장에 접근·도착·출발할 때마다 체크해서 알려주고, 이전 정류장 출발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버스 도착 시간까지 예상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날씨·도로 사정에 따라 운행이 지연되거나 차량 사고·고장 등으로 정상 운행이 불가능할 때 고객 휴대폰 앱에 알림 글을 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토아이티가 시행하는 시범 운행은 오는 12월까지 예정돼 있다. 이 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이 익숙지 않은 사람을 위해 앱 서비스 구현 방식을 정류장 또는 지도 가운데 선택할 수 있게 했고, 배차 노선이 매번 바뀔 수 있는 통학차량 특성을 반영해 운전자가 운행 코스를 지정한 후 학부모에게 통보할 수 있게 했다.

   
강원도교육청 산하 강릉교육지청이 운영하는 통학차량에 장착된 오토아이티 카메라

물론 차량 관제 서비스는 제품과 기술에 더해 사회적인 인프라 등이 갖춰져야 해서 당장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오토아이티는 우선 상품 경쟁력을 갖춘 AVM-DVR 보급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관련해 최근 강원지역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었으며 강원지역 몇몇 학교 통학차량에 적용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대형버스에 장착한 제품은 8채널 AVM-DVR 제품으로 AVM용 광각카메라 외에 고화질 카메라 1개를 실내에 장착해 전방 운행상황을 상세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진 연구소장은 “일반적으로 통학버스에서 AVM-DVR 제품과는 별도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상용 블랙박스 제품 기능을 오토아이티 AVM-DVR 제품에서는 카메라만 1대 추가하면 서비스가 가능함을 적극 설명해 제품 설치로 연결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토아이티 직원들이 강원도 통학차량에 AVM-DVR 제품을 장착하고 있다

오토아이티 제품은 신호와도 연동돼 있다. 방향지시등을 작동하면 모니터에 해당 방향 영상이 나온다. 비상등을 켜면 좌우 영상이 동시에 화면에 뜬다. 제품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사이에서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수요도 점차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명환 오토아이티 대표는 “신제품이 좋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기존 제품을 쓰는 운전자가 교체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강원도 이외에 타 지역에서도 관심을 갖고 찾는 이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통학차량 안전 관련 장치는 최근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을 끌고 있다. 이들 장치 중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안전 벨)’은 최근 아동이 차에서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통학차량에서 벗어난 사고가 발생하면서 장착 사례가 늘고 있다. 운전자가 실내를 모두 확인하고 가장 뒤쪽에 있는 벨을 눌러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경고등이 켜진다. 오토아이티 제품 또한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스템과 연동돼 비정상적으로 운행이 종료될 경우 사전에 설정된 책임자 또는 관리자의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제공할 수 있다.

오토아이티가 통학차량에 관심을 가진 것은 장기간 개발한 제품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로 여겼기 때문이다. 김기진 연구소장은 “그간 녹화가 되는 고화질 AVM은 물론 차량 관제시스템 모두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했었다”며 “모처럼 통학차량 안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탁월한 성능을 갖춘 제품을 현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으면 향후 수요 확대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가산동에 위치한 오토아이티 본사
   
 

물론 오토아이티 측이 통학차량에만 관심을 쏟는 것은 아니다. 앞서 연 초에는 처음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가 만든 믹서트럭에 4채널 AVM-DVR 제품을 애프터마켓이 아닌 특장 형태로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시내 노선버스나 다양한 특장 트럭으로도 수요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못지않게 시장에서 제품 이용자 의견을 청취해 향후 개발하는 제품에 반영하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명환 대표는 “내년 2분기 말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후속 모델은 기존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AVM 기능이 강화되는데, 애프터마켓은 물론 비포마켓에서도 편의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 수준”이라며 “장기적으로 보다 정교한 차량 관제시스템이 결합되는 것은 물론 차선이탈경고장치(LDWS)와 전방충돌경고장치(FCWS) 등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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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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