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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그랩’ 2억5000만 달러 투자

기사승인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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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서 EV 활용 혁신 모빌리티 가동

- 연초 포함해 단일 투자로는 역대 최대

- 내년 초 전기차 200대로 시작 지속 공급

- 싱가포르 시범시행 후 동남아 확대 계획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기업 ‘그랩(Grab)’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내년부터 순수 전기차(EV) 기반 혁신적인 모빌리티 서비스가 그랩을 통해 시작된다. 현대·기아차는 그랩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주도하는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공유경제 분야 핵심 플레이어로 급부상한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랩에 2억5000만 달러(284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대차가 1억7500만 달러(1990억원), 기아차가 7500만 달러(850억원)를 각각 책임진다. 지난 1월 현대차가 투자한 2500만 달러(284억원)를 합치면 현대·기아차의 그랩 투자 규모는 2억7500만 달러(3120억원)에 달한다.

투자 규모는 현대·기아차가 외부 업체에 투자한 액수 중 역대 최대치다. 그랩의 미래 성장 가능성은 물론 전략적 파트너십 중요성 등을 신중히 검토해 내린 결정이란 게 현대·기아차 설명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그랩의 비즈니스 플랫폼에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을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현대·기아차는 신속하게 동남아 전기차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시장 선점 기회를 갖게 되는 동시에 전기차 모델에 대한 고객 경험을 강화해 혁신 기업 이미지가 더욱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현지 유력 기업과 파트너십을 활용한 새로운 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자동차 신흥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동남아시아 내에서의 판매 확대 및 지속 수익창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최근 현대·기아차와 그랩은 전략 투자 및 전기차 부문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지영조 현대·기아차 전략기술본부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지역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는 전기차 신흥 허브가 될 것”이라며 “그랩은 동남아 시장에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고 완벽한 EV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최고의 협력 파트너사”라고 말했다.

밍 마(MingMaa) 그랩 사장은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기차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경제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최상의 접근 방식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그랩과 함께 내년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 주요국에 전기차를 활용한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가동하고 동남아 공유경제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는 전기차에 대한 세금 감면과 충전인프라 구축, 대중교통 실증사업 추진 등 과감한 친환경차 보급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업계에서는 동남아시아 전기차 수요가 내년에 2400여대 수준에서 2021년 3만8000대를 넘어서고 2025년에는 34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3사간 협력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선제적으로 전기차를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협력 첫 단계로 내년부터 그랩 드라이버가 현대·기아차 전기차를 활용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를 싱가포르에서 시작한다. 프로젝트 시행을 위해 현대차는 내년 초 전기차 모델 200대를 그랩 측에 최초 공급한다. 향후 기아차도 자사 전기차를 추가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랩 소속 운전자들은 그랩으로부터 현대·기아차 전기차를 대여해 카헤일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낸다.

전기차를 카헤일링에 활용할 경우 배출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대비 유류비도 현저히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드라이버나 승객 모두 이용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3사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충전인프라, 주행거리, 운전자 및 탑승객 만족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전기차 카헤일링 서비스 확대 가능성과 사업성을 타진한다. 이후 전기차를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협업은 지난 1월 현대차 첫 투자 이후 양사가 전기차 부문에서의 협력 방안을 지속 논의하면서 성사됐다. 더욱이 기아차까지 협력에 동참하면서 동남아시아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 계획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그랩과 협업해 전기차 드라이버 대상 유지·보수, 금융 등 EV 특화 서비스 개발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최적화된 전기차 모델 개발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기아차와 그랩은 동남아시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인프라 및 배터리 업체 등 파트너와 새로운 동맹체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그랩은 최근 싱가포르 굴지 전력 공급업체인 ‘싱가포르 파워’와 전기차 충전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올해 말까지 급속 충전기 30기를 비롯해 2020년까지 충전기 총 1000기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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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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