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옵션따라 중고차 판매기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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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옵션따라 중고차 판매기간 달라진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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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닷컴, 판매기간 분석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내 차에 어떤 옵션이 장착돼 있으면 중고차로 빨리 팔릴까. SK엔카닷컴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고차 인기모델 5종의 옵션별 판매기간을 분석한 결과, 선루프·내비게이션·통풍시트 옵션을 장착한 경우 판매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분석 대상은 차종별 국산 인기모델로 ▲그랜저HG(현대자동차) ▲LF쏘나타(현대자동차) ▲올 뉴 카니발(기아자동차) ▲올 뉴 쏘렌토(기아자동차) ▲스파크(한국GM)이다. 조사 옵션은 내비게이션, 선루프, 가죽시트, 통풍시트, 후방감지센서 등 5개이다.

5종 모델 14만여대 분석 결과, 선루프와 내비게이션, 통풍시트의 옵션이 있는 경우 빠르게 판매됐다. 특히 선루프가 있는 차량은 없는 것보다 평균 4일 빨리 팔렸다. 이외 가죽시트 및 후방감지센서 등의 옵션은 판매기간의 차이가 1일 미만으로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그랜저HG의 경우 선루프가 있는 차량이 없는 것보다 6.3일 일찍 판매됐다. 통풍시트가 있는 경우에는 판매기간이 4.5일 더 빨랐다. 대표 중형 세단 LF쏘나타는 선루프 장착 차량이 1.2일, 통풍시트 장착 차량이 2.1일 더 빨리 팔렸다. 개방감이 뛰어나고 환기가 쉬운 선루프를 비롯해 매년 여름철 폭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는 만큼 통풍시트의 인기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루프 장착 시 올 뉴 카니발은 4.7일, 올 뉴 쏘렌토는 4일 빨리 팔려 해당 옵션 탑재 여부에 따른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차 스파크는 내비게이션 옵션을 장착한 차량이 6.8일 빠른 판매기간을 기록하며 월등한 인기를 누렸다. 경차의 경우 실용적인 옵션인 내비게이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대체적으로 인기 있는 옵션들은 비슷하나 차종 별 쓰임새가 달라 판매기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준중형 이상의 차종에서는 보다 쾌적한 환경을 선사하는 선루프 옵션의 유무가 큰 영향을 끼쳤고, 경차의 경우 다른 옵션보다도 주행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내비게이션 옵션이 있는 차량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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