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에 ‘스노우 모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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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팰리세이드에 ‘스노우 모드’ 탑재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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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력 최적화로 강력한 주행성능 확보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팰리세이드’에 새롭게 장착될 ‘스노우 모드’ 실험 영상을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TV’와 공식 SNS를 통해 20일 공개했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자동차 SUV 중 크기가 가장 큰 플래그십 모델이다.

성능 테스트는 북극권에 근접한 스웨덴 북부 소도시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서 진행됐다. 겨울에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과 빙판 언덕 등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조건을 갖췄다. 현대차 스노우 모드는 이런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도록 각 휠 구동력을 신속하게 제어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차량은 11월 말 공개될 예정인 현대차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국산 SUV 최초로 ‘스노우 모드’가 적용된다. 스노우 모드는 4개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떴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켜 험로 탈출을 도와주는 기능이다.

 

영상에서는 항시 사륜구동(AWD) 상태로 눈길을 주행하던 팰리세이드 왼쪽 뒷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도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차량 센서가 0.02초 만에 이를 인식하고 구동력 제어가 시작된다. 제어 과정은 우선 전륜 구동력 일부를 후륜으로 이동시키고, 이는 다시 접지력이 양호한 바퀴로 신속하게 전달돼 일반 항시 사륜구동(AWD)으로는 탈출하기 힘든 상황을 헤쳐 나오게 된다.

이 같은 현대차 스노우 모드는 항시 사륜구동(AWD) 구동력 배분과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 엔진 토크 및 응답성 제어, 자동변속기 제어장치(TCU) 변속패턴 제어,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제동 제어 등 네 가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작동한다.

현대차는 2년 동안 겨울철마다 연구원들을 아르예플로그로 파견해 다양한 노면에서 6000 km 넘는 테스트 주행 과정을 거쳐 최적의 제어 로직을 개발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지능형 지형 반응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대형 SUV로 다양한 환경에서 레저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안전하게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팰리세이드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곧이어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계약 접수가 시작된다.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는 운전석에서부터 3열 승객석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에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ntuitive Usability Experience)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해 대형 SUV시장에 새로운 기준과 가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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