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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타이어업계 전망과 과제

기사승인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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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시장 회복·미래차 전용 타이어 개발이 핵심

- 글로벌 車수요 둔화에 내수 ‘고전’ 수출 ‘선전’

- 타이어 수입도 역대 최대…국산 타이어는 '반등'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완성차 업계의 부진에 따른 자동차부품업체의 어려움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국산 타이어는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수출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상쇄하면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다. 또 수입차 판매확대와 동남아 저가품 유입에 따라 타이어 수입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타이어 3사가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와 원가 상승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과정에서 새로운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3사 내수·수출 합쳐 1.2%↑

대한타이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8년 국산 타이어의 내수와 수출을 합한 전체 판매량은 9422만여개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보다 약 1.2% 증가한 규모다.

2013년 한때 9900만개까지 늘었던 국산 타이어 판매는 2016년 9689만여개, 2017년 9312만여개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회복세로 돌아서게 된 요인은 수출 확대다. 작년 국산 타이어 수출량은 7114만여개로 1년 전보다 4.3% 늘었다. 타이어 수출은 2012년 최대치(7367만여개)를 경신한 뒤로 감소세를 보였고, 2017년(6823만여개)에는 7000만개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해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타이어 수출액 역시 2017년 35억9700만달러에서 2018년 36억4400만달러(4조776억원)로 1.3% 증가했다.

타이어 수출액은 수출량 추이와 관계없이 최근 수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고가인 고성능 타이어의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타이어 내수 시장은 2010년부터 2500만개 내외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작년에는 2308만여개를 팔며 전년 대비 판매량이 7.3% 줄었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동차, 부품 등 관련 산업의 성장 정체로 고전한 탓으로 분석된다.

타이어 업계는 매출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자동차 판매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이 2272만대로 2017년보다 6% 감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판매량이 부진했기 때문. 업계는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부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 1분기부터는 원재료인 고무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동차 수요가 여전히 약해 원가절감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타이어 실적 반등 요인 많지 않아

업체별로는 국내 점유율 1위의 한국타이어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5450억원으로 전년 6060억원보다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시장에서 기대했던 윈터타이어 수요가 부각되지 못한 점과 유럽의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문제로 인해 폭스바겐 등 주요 신차 장착 타이어(OE)고객선에서 볼륨감소가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럽 시장에서의 부진은 올해 1분기 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넥센타이어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1조9840억원로 전년 대비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억원(1.5%) 감소한 182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02억원(16.1%) 줄어든 1052억원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실적 하락세를 이어갔다.

길게는 체코공장 가동으로 유럽에 생산기지를 보유한 완성차 업체의 OE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최근 폭스바겐 제타 수주도 유럽 현지공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고 현재 진행중인 신규 차종 OE 의 수주와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시장 다변화를 통해 대응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4분기에도 손실을 이어가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할 것으로 보는 분석이 많다. 금호타이어는 작년 1분기 114억원, 2분기 782억원, 3분기 69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한 것은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된 이후 경영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음에도 글로벌 신차용타이어(OE) 판매 부진과 원화 강세 영향이 컸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2·3분기 각각 171억원, 127억원, 3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678억원에 달하는 누적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타이어 3사의 지난해 실적 부진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원인이 됐다. 천연·합성 고무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내구성을 보강하는 카본블랙 소재의 가격이 최대 40% 급등한 것이다.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지출도 실적 하락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회복세 전환 어려워”…신기술 공급망 ‘관건’

반면 지난해 타이어 수입량은 1255만여개로 전년보다 6.8% 증가한 동시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타이어 3사 위주의 시장에 수입 브랜드가 점유율을 늘려가며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는 분위기다. 수입액은 1년 새 11.0% 늘어난 8억1800만달러(9153억원)로 집계돼 역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타이어 수입에는 국내 브랜드가 해외 공장에서 만든 뒤 재수입하는 물량도 일부 포함되지만 그 비중이 크지 않다. 결국 수입 브랜드의 국내 유입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전체 중 약 70.0%를 점유하는 승용차용 타이어 수입이 11.0% 증가했으며 트럭·버스용 타이어 수입도 1.5% 확대됐다.

수입국별로는 중국산 타이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 1.5% 수입량이 늘어 35.8%를 차지했다. 태국산 타이어는 수입량이 73.3% 급증해 독일산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독일산과 일본산 역시 각각 10.8%, 20.5% 증가했다.

업계에선 수입차 시장이 계속 커지는 데다 중국 및 동남아 업체의 저가 제품 유입이 확대되면서 수입 타이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전년보다 11.8% 늘어난 26만705대였으며 이에 따라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중은 2015년 이후 최고치인 16.7%를 기록했다.

올해 타이어 업황에 대해 협회 측은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장률이 둔화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타이어 산업이 선명한 회복세로 전환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소비의 점진적 개선이 기대되는 내수 시장에서 수요 회복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미국·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전기차·자율주행차 전용 타이어 개발을 통한 공급망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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