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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버스캠페인] 새벽운전

기사승인 20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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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규 준수·안전속도 유지가 관건

- 보행자도 주의…전방주시 집중을

- 졸음 예방요령 스스로 실천해야

- 운행시간대 변경 미리 대비토록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아직 통이 트기 전인 새벽은 모든 것이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도로를 달라는 자동차나 보행자 숫자가 적은 것도 그렇지만 여전히 어둠이 깔려있어 대지가, 세상이 수면상태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않은 상태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이 시간 도로를 운행해야 하는 버스 운전자는 그런 점을 느낄 상황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밝은 때와 비교해 운행 환경이 훨씬 좋지 못한 상황이어서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운전자들은 새벽운전이 통상의 일과시간 운전과는 매우 다르다고 한다. 도로 환경이 다르고 운전자의 상태도 달라 새벽에 운전하는 사람의 새벽운전에 대한 느낌은 각양각색이다.

혹자는 자동차 통행량이 많지 않고 도로가 한산하기 때문에 상쾌하다거나 느긋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밀리고 막히는 일이 없기 때문에 자동차들이 쏜살같이 달리는 경향이 있어 오히려 대낮운전보다 무섭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새벽에 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면 다른 어느 시간대의 교통사고에 비해 1회당 사고 피해가 월등히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복잡한 요인이 한꺼번에 작용해 나타나는 현상으로 그 이유를 간략히 요약하면 대략 ▲과속하는 자동차들이 많거나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거나 잠에서 완전히 깨어있지 않은 상태이거나 ▲자동차 통행량이 많지 않아 방심하는 경향이 강하며 ▲신호를 무시하거나 주행차로 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확률이 높다는 점이 그것이다.

새벽시간에는 대부분 자동차들이 속도를 높여 달리고 있는 광경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속도를 높여 달리는 과정에서 자칫 발생할지 모르는 교통사고의 위험이다.

새벽녘의 대표적인 교통사고의 유형으로는, 횡단보도에서 또는 무단횡단을 시도하다 달려오는 자동차에 치어 일어나는 보행자사고와, 신호대기 중 뒤에서 오던 자동차가 속도를 제대로 줄이지 못하고 멈춰선 앞차의 뒷부분을 들이받는 추돌사고가 많으며, 주변에 자동차 통행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다른 신호에 따라 적법하게 운행하는 자동차를 들이받는 사고 역시 새벽시간에 많이 일어나는 교통사고 유형중 하나다.

이같은 교통사고의 공통부분은 바로 불충분한 시야와 속도다. 요즘처럼 이른 시간 미명이 가시는 계절은 그나마 사정이 나으나 일년 중 여름 한철만 제외하면 해뜨기 전인 새벽 5시 전후는 어둠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요인이 엄연히 존재한다.

특히 지금 같은 늦겨울은 아침 7시가 넘어야 해가 뜨기 때문에 버스는 그때까지 대략 두 시간 가량 어둠 속을 운행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속도를 높여 달리다 미처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거나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를 뒤늦게 발견했을 때는 이미 사고 상황이 발생하고 난 다음이다.

추돌사고도 마찬가지다. 앞차가 브레이크등을 켜고 서있다면 다소 먼거리에서라도 앞차의 존재를 확인하고 속도를 줄일 수 있지만 최근 대부분의 자동차가 자동변속기장치를 장착하고 있고 이 차들이 일시 정지했을 때 경우에 따라서는 제동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차는 멈춘 채 서 있게 된다. 이 때 뒤에서 오는 자동차 운전자는 멀리서 접근하면서 붉은 제동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의 존재자체를 의식하지 않고 달려오다 뒤늦게 차체를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최악의 경우 앞차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반면 속도를 높여 달리는 자동차는 운행 중 신호가 바뀌었을 때 제대로 거기에 적응하기가 어렵다. 자동차란 제동페달을 밟는다고 해서 차체가 그 자리에 바로 정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벽시간대의 운전은 다음의 몇 가지 요령에 충실해야 한다.

첫째, 속도를 함부로 높이지 말라는 것이다. 과속은 대낮에도 위험한 행위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과속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둘째, 교통신호를 철저히 준수하는 등 법규위반을 절대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새벽 시간대 보행자 역시 운행 차량이 적다는 점에서 방심하는 경향이 많다고 한다. 따라서 보행자 스스로 멀리서 달려오는 자동차의 존재와 접근거리, 시간 등에 관한 정상적인 인식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행자가 봤을 때 충분히 지나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상황이지만 자동차의 속도가 높다면 그것은 보행자가 치명적인 오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새벽에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이 같은 경우라면 당연히 자동차 운전자가 여기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점은 교통신호를 포함한 모든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괜찮겠지’하는 생각으로 요령껏 법규를 위반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자동차 운전자들은 법규를 준수하며 운전을 한다고 했을 때 그들끼리는 반드시 트러블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사람의 운전자는 신로를 위반해 운행하고, 다른 한사람의 운전자는 신호를 준수하며 운행한다고 했을 때 결과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것이다.

셋째, 운전자는 자신이 졸음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나 실상은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새벽시간대는 인체가 아직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 있지 않아 지각반응이 떨어져 있는 시간이다. 그래서 주변에서 달리는 자동차들의 움직임, 특히 교차로 등에서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차들의 움직임에 반응이 늦을 수 있다. 이른 새벽에는 운행 차량이 거의 없으므로 신호등을 무시하고 운행하는 차들이 의외로 많다고 하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내 차가 직진신호를 받아 진행한다고 해도 다른 방향으로 달리는 차들이 제 멋대로 좌회전이나 우회전을 하게 되면 사고는 피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언제나 각 방향에서의 움직임을 확인한 다음 신호에 맞춰 진행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버스 운전자의 경우 새벽시간대 운전은 일정한 규칙성을 갖고 임해야 한다는 점이다.

신체는 생각보다 관행에 적응해 있기 때문에 늘 한낮운전을 하던 사람이라면 갑작스런 심야운행이나 새벽운행은 매우 부담스럽다. 평상시 잠을 자던 시간대에 운전을 하고 있으나, 신체는 여전히 잠자는데 익숙해 졸음이 오는 것을 모면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늘 일정한 패턴을 갖고 새벽운행을 해온 사람이라면 몰라도, 운행일정을 자주 바꾸는 것은 안전운전에 큰 위협이 된다. 특히 회사의 배차계획에 따라 운행 시작 시간대를 변경해 새벽운행에 나서는 버스 운전자는 새벽 운행 계획에 따라 미리 수일 전부터 일찍 잠자리에 들고 기상시간을 앞당기는 등 신체가 새벽운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자주 운행시간대를 조정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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