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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론 내연기관 전동화 … 장기적으론 신에너지차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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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공학회, 車동력 로드맵 발표

- 동력원별 미래차 핵심 기술을 전망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한국자동차공학회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자동차 동력 관련 기술 전망 등을 주제로 로드맵 발표회를 개최했다. 학회 측은 발표회 개최에 대해 개별 동력원 미래 점유율을 예측하고, 기술 전망과 분석을 통해 핵심 기술을 도출해 향후 연구개발 기획 자료로 제공함으로써 한국 자동차 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지속성장을 위한 효율적 대응방안 마련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사에서 민경덕(서울대) 교수가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배경과 전망’에 대해 기조 발표했다. 이어 수소차(김민수 서울대 교수), 전기차(황성호 성균관대 교수), 하이브리드차(박영일 서울과기대 교수), 내연기관차(이기형 한양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연구 종합 책임자인 배충식(한국과학기술원) 교수가 ‘자동차 동력의 발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 민경덕 교수

민경덕 교수는 “2030년에는 엔진 기술 진화와 하이브리드차 성장과 전기차 비율 확대 등 다양한 동력원이 공존하는데, 불확실성과 다양성이 큰 글로벌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며 “각 자동차 동력원 분야 연구 생태계 고사를 방지하고 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정부 투자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며 단기적인 정책보다 중장기 로드맵이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 김민수 교수

김민수 교수는 “우리나라 수소차 산업은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크며, 완성차 업체·부품 업체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긴밀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수소차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천·소재 기술 개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보급 정책 수립으로 충전소 인프라 확대와 전문 인력 양성 같은 산업 기반을 갖출 수 있는 투자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 황성호 교수

황성호 교수는 “세계적인 기후 변화 규제에 대응하고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전기차 관련 분야 기술·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기차 핵심요소 기술 내재화와 희토류 영구자석 및 배터리 대체소재 등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가 절실하며, 융합 연구를 통한 자율주행 전기차 글로벌 기술 경쟁력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박영일 교수

박영일 교수는 “하이브리드차는 강화되고 있는 자동차 연비·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라며 “미래 기술 수준에 따라 하이브리드차는 2015년 대비, 2030년에 23.3%에서 80.2%까지 연비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기술 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이기형 교수

이기형 교수는 “내연기관 구성 부품 수와 부품 공급업체 수는 다른 동력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고용 창출과 제조업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월등히 크다”며 “자동차 동력원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상품성과 가격, 연료 가격과 공급 인프라, 항속거리 등을 고려해 볼 때 기존 내연기관이 여전히 높은 경쟁력을 가지므로 2030년에도 80% 이상 주력 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러면서 “엄격한 이산화탄소 규제에 대응하려면 현재 내연기관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새로운 기술을 획기적으로 도입해야하고, 궁극적으로는 전동화 결합 최적화된 엔진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배충식 교수

연구 책임자인 배충식 교수는 “자동차 기술 시나리오는 지역과 시기, 상황에 따라 다양성·변동성을 가지므로, 에너지 정책 및 환경규제 등 종합적인 시각으로 국내 실정에 맞는 포괄적이고 일관된 자동차 기술 로드맵 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상적인 기준을 적용해 특정 자동차 기술에 인위적으로 치중되지 않도록 자동차 기술 적합성 분석 등의 과학적 도구가 꾸준히 개발·검토돼야한다”며 “당분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차 적합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시장성 확보를 위해 배터리 전기차는 에너지 밀도 및 차량 가격, 수소차는 차량 가격 측면에서 개선과 발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또한 “정부 에너지 정책과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감축 로드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기적으로 내연기관 전동화 및 후처리 장치와 하이브리드 기술에 투자하고,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 고도화 기술 및 신에너지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과 인프라 보급에 투자가 진행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종화 한국자동차공학회장은 “학회는 미래 자동차 동력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는데, 발표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은 학술 단체가 연구해 제시하는 중립적인 것”이라며 “자동차 기술과 시장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와 함께 향후 국내 자동차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유익한 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해 3월 처음 개최된 로드맵 발표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자동차 기술 및 정책 로드맵 연구위원회는 지난해 행사 이후 수행한 자동차 기술 및 정책 개발 로드맵 2단계 연구에 대한 내용을 이날 발표했다.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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