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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일 줄 모르는 현대차 내수 실적, 이유는?

기사승인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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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승용차 판매 5만4708대로 16.2%↑

- 누적 20만대 육박, 시장 비중 40% 넘겨

- 국산차·수입차 실적 침체 속 이례적 평가

- “시장 흐름 제때 대응한 신차 출시 요인”

   
▲ 지난 3월 출시된 쏘나타 8세대 신형 모델. 쏘나타는 신형 모델(6128대)을 합해 4월에 모두 8836대가 팔리며 옛 영광을 재현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내수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실적이 꺾일 줄 모른 채 치솟고 있다. 지난 3월에 이어 4월에도 역대급 실적을 거뒀는데, 연간 실적이 고공 행진을 벌였던 지난해 수준을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국내 5개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산하 23개 브랜드(이중 아우디·폭스바겐은 4월 판매 실적 없음)가 4월에 판매한 자동차(승용차 기준)는 13만875대로 전년 동월(13만7329대) 대비 4.7% 줄었다. 전월(13만2461대)과 비교해도 1.2% 감소한 수치다.

실적 하락은 수입차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는 1만8219대로 전년 동월(2만5923대) 대비 29.7% 줄었다. 전월(1만8078대) 보다는 0.8% 증가했지만, 폭발적 성장을 거듭했던 최근 몇 년과는 양상이 전혀 다르다. 반면 국산차는 11만2656대로 전년 동월(11만1406대) 보다 1.1% 증가했다. 전월(11만4383대) 대비로는 1.5% 감소한 수치지만, 최근 증가 추세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국내 시장에서 몇 년 동안 고전하고 있는 한국GM에 올해는 르노삼성차 악재까지 겹쳤는데도 국산차 실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현대차와 쌍용차가 선전하고 있는 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신차를 앞세운 현대차 기세가 놀랍다.

현대차는 4월에 5만4708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4만7077대)과 전월(5만2937대) 대비 각각 16.2%와 3.4% 증가했다. 4월 실적이 전년 동월은 물론 전월 대비 상승한 국산차 업체는 현대차와 한국GM이 유일하다. 그나마 한국GM은 실적이 곤두박질쳤다가 소폭 반등한 것이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는 분석.

현대차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신차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서다. 지난해에는 ‘그랜저’와 ‘싼타페’가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면, 올해는 앞서 두 차종에 ‘팰리세이드’와 ‘쏘나타’가 가세했다. 팰리세이드는 6583대가 판매되며 대형차라는 사실을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래 올해 들어선 매달 5000~6000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쏘나타는 신형이 출시된 3월 이후 판매가 급증할 조짐이다. 3월(111대)에 이어 4월에만 6128대가 팔렸다. 신형 모델 누적 계약대수는 이미 2만대를 넘겼다. 쏘나타는 구형(2708대)을 포함해 8836대가 팔려 전년 동월(5699대) 대비 55.0% 증가했다. ‘국민차’ 명성을 되찾을 기세다.

그랜저와 싼타페도 4월에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그랜저는 1만135대로 여전히 국내에 팔리는 전체 승용차 모델 가운데 월간 판매 순위 1위를 지켰다.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톱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싼타페 또한 팰리세이드 출시에도 불구하고 6759대라는 준수한 실적을 보였다. 이밖에 아반떼도 5774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실적을 견인했다.

이들 5개 차종은 4월까지 누적 판매가 이미 2만대선을 넘어섰다. 그랜저(3만8463대)를 필두로 싼타페(2만9014대)·쏘나타(2만5093대)·팰리세이드(2만4632대)·아반떼(2만1778대)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한 차종 판매량이 벌써 르노삼성차·한국GM 전체 실적을 압도한 것. 4월까지 2만대 판매를 넘긴 모델은 현대차 5차종 이외에 기아차 카니발(2만1818대)이 유일하다.

현대차 실적 상승세는 올해 중반과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흐름에 빠르게 대처해 다양한 신차를 제때 내놓고 있는 업체는 사실상 현대차가 유일한 상황이다. 그나마 수입차가 이에 맞설 수 있지만, 가격 우위에 있는 국산차 대체재가 될 수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최근 몇 년 동안 시장에서 대세로 부각한 차급에 신차를 내세워 지배력을 키우는 데 잇달아 성공해왔다”며 “소형SUV는 물론 준대형세단과 중형세단·SUV, 대형SUV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데, 하반기에는 경형급 SUV 등의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판매 성장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볼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쌍용차도 국산차 성장세에 한 몫하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는 4월에 1만27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8124대) 대비 26.5% 증가했다. 티볼리(3967대)와 코란도(1753대)·렉스턴스포츠(3415대) 모두 전년 대비 실적을 키웠다. 올해 들어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쌍용차를 제외한 업체 실적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전년 동월 대비 기아차(3만5865대·19.6%↓)와 르노삼성차(6022대·12.8%↓) 실적은 하락했고, 한국GM(5786대·22.5%↑)의 경우 상승은 했지만 워낙 실적이 바닥을 친 상태라 예년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수입차 브랜드로는 메르세데스-벤츠(6543대)가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물론 전년 동월(7349대) 보다는 11.0% 줄었다. 국산차인 르노삼성차와 한국GM 실적을 넘어섰다. BMW(3226대)와 렉서스(1452대) 이외에는 1000대 판매를 넘긴 브랜드가 없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단 1대도 팔지를 못했다. 수입차 시장은 올해 들어 월 판매량이 2만대 이상을 넘긴 적이 없다. 4개월 연속 1만대 수준에 머문 것은 수입차 시장이 연간 판매 20만대를 돌파한 201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에는 단 세 차례(2월·8월·9월)만 1만대 수준이었다. 수입차 시장에서 비중이 큰 중형과 소형차 판매가 줄었고, 디젤이 급락한 것은 물론 대체재 역할을 톡톡히 했던 가솔린마저 4월에 판매가 줄어든 게 원인으로 지목됐다.

1월부터 4월까지 국산차와 수입차를 망라한 전체 승용차 누적 판매량은 48만785대로 전년 동기(50만3538대)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산차는 41만405대로 전년 동기(41만210대) 대비 0.1%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7만380대로 전년 동기(9만3328대) 대비 24.6% 줄었다. 수입차 비중은 14.6%로 전년 동기(18.5%) 대비 3.9%포인트 감소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19만3679대·10.9%↑)와 쌍용차(3만7625대·17.2%↑)가 상승한 반면 기아차(13만6170대·11.6%↓), 르노삼성차(2만2336대·15.6%↓), 한국GM(2만595대·9.9%↓)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차 시장 비중은 전년 동기(34.7%) 대비 5.6%포인트 증가한 40.3%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는 벤츠(2만392대)와 BMW(1만1291대)가 나란히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 브랜드 모두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9.6%와 55.1% 감소한 실적이다.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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