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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화물복지재단캠페인] 졸음운전

기사승인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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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칙적인 생활이 졸음운전 예방한다”

- 수면부족·체력저하·과음 등이 원인

- 잦은 환기·음악감상, 예방에 효과적

- 졸린다 싶으면 무조건 일단정차를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운전 중 졸음은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졸음’은 아무 것도 인지할 수 없고, 안전운전을 위해 아무 행동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달리는 자동차의 운전자가 졸음에 빠지면 자동차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너무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교통안전 전문가들은 졸음운전 교통사고를 ‘화이트 트레드마크 사고’라 부른다. 트레드마크란 자동차가 급제동할 때 아스팔트 표면과 타이어에 급격한 마찰력이 발생해 아스팔트 표면에 생기는 타이어자국을 말한다. 이 마크가 길면 제동거리가 길고, 선명할수록 제동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자동차 교통사고에서 트레드마크가 나타나는 것은 자동차가 위험상황에 처했을 때 운전자가 이를 회피하기 위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기 때문이다.

그런데 심각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도 현장에 트레드마크가 없다고 하면 대부분의 경우 운전자가 졸음운전 중에 사고를 야기한 것으로 간주한다. 졸고 있었기에 위험상황을 인지하지 못하여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그래서 ‘화이트 트레드마크 사고’라는 것이다. 이런 유형의 사고, 즉 졸음운전 교통사고의 피해는 일반적으로 매우 크다.

우리나라에서, 그것도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은 오래 전부터 고속도로 교통안전의 핵심과제로 제기돼 왔다. 10년 전만 해도 연간 500명 이상이 고속도로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정도여서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뒤따랐다. 그 결과 약 5년 째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400명을 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도 여전히 충격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속도로 교통사고에서 졸음운전이 원인이 된 사고 비율은 22.5% 수준이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다섯 건 중 하나 꼴 이상이 졸음운전에 의한 것으로 조사돼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자동차 선진국이라는 독일은 이 비율이 25%, 이탈리아 22%, 미국은 21%, 영국 17% 등으로 조사돼 있다. 따라서 고속도로에서의 졸음운전의 가능성은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운전 중 졸음은 왜 찾아오는 것일까.

여러 의견들을 종합하면, 운전 중 졸음이 찾아오는 것은 첫째 생활리듬의 변화나 운전여건의 변화에 따른 신체의 균형감각 상실로 인한 것이다. 평소 하지 않던 주말 등산이나, 이른 시간 기상, 과도한 야간활동 등은 일상의 신체 밸런스를 깨뜨려 낮시간 운전석에서 졸음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직업운전자는 일상에서의 사소한 규칙성이 깨뜨려지면 운전 중 졸음이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또한 일과 중 과도한 식사나 드링크류 등 약물복용도 졸음을 부를 확률이 높다. 이 같은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가능한 일상적 규칙을 깨뜨리지 않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은, 운전 중 졸음이 운전자의 땀 배출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체가 땀을 많이 배출하는 것은 운동에 의하거나 더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문제는, 두 가지 모두 인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에너지 소비를 증폭시킴으로써 인체가 이를 만회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하게 하는데 이 경우 인체는 대부분의 신체 각부를 쉬도록 한다. 신체 각부의 휴식은 곧 수면으로 연결된다. 가장 충실한 휴식이 수면이기 때문이다. 누구나 땀을 흘리고 나면 잠이 찾아오는 것이 바로 이 원리다. 땀은 신체가 더위를 느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배출하는 수분이다. 그러므로 운전 중 땀을 흘리게 되는 상황은 졸음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가능한 그런 상황을 회피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졸음운전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운전자의 체력 저하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다. 이는 고연령자나 병후 또는 건강이 악화된 운전자에게 나타나기 쉬운 현상이다. 체력이 저하된 상태에서의 운전은 운전자에게 과도한 신체활동을 요구하는 것과 같아 쉽게 피로를 부르고, 피로는 운전 중 졸음을 초래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점에서 운전자의 체력 문제도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음주에 관한 것이다. 운전하기 전날 평소 주량에 못 미치는 수준, ‘반주 정도’의 음주를 했다면, 그것도 음주 이후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했다면 음주가 운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긴 어렵다.

그러나 운전하기 전날 평소 주량을 초과하는 양의 술을 마시면 인체가 이를 분해하고 소화하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휴식이 필요하게 되나, 이 때 휴식이 아닌 운전을 하게 되면 졸음이 찾아오는 것은 필연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음주는 사람마다 습관이 다르고 마시는 양이 다르며, 깰 때까지의 시간도 다르므로 일정한 규칙을 제시할 수는 없으나 과도하면 반드시 운전에 차질이 초래된다는 점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다음날 장거리 운전에 나서야 하거나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사람에게 음주는 안전운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꼽히고 있다.

졸음운전의 위험성과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노력은 다양하게 진행돼 왔고, 최근에는 각종 첨단기술들이 여기에 가세해 졸음의 징후로 나타나는 차량의 차선 이탈, 전방 추돌 위험 등을 기기가 인지해 위험 상황을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이 상용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술진에 의해 운전자의 눈꺼풀 처짐, 운전자의 머리가 앞뒤로 쏠리는 현상까지 기기가 인지해 센서를 통해 진동 등의 방식으로 운전자의 졸음을 깨우는 기술이 소개돼 사업용자동차 분야에서 졸음운전에의 대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 스스로 졸음운전을 극복할만한 대응요령을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졸음은 누구에게나 어떤 경우에도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라면 누구나 이를 필수적으로 알아둬야 한다.

이에 대한 조언과 권고 등은 우리나라나 외국 모두 비슷하다. 주요 졸음운전 극복요령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가 규칙적인 운전습관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운전이라는 신체활동은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거리를 일정한 속도로 운행할 때 피로가 가장 적으므로 운전 중 졸음이 유발될 가능성도 가장 적다. 따라서 운전의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길이다. 또 이에 못지않게 운전 외 시간의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불규칙한 생활은 피로를 초래하므로 졸음운전의 원초적 원인이 된다고 하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운전 중 졸음이 오면 이를 이기려 하지 말고 간단한 운동 등으로 쫓아내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안전을 확보한 곳에 차를 멈추고 차에서 내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다든지, 냉수를 마시는 것도 졸음을 쫓는데 도움이 된다. 그밖에도 수건에 물을 적셔 얼굴을 닦아낸다든지, 음악을 틀어놓고 가볍게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도 좋다.

셋째, 식사 후 곧장 운행에 나서지 말고 약 30분 가량 휴식한 다음 출발하면 쉽게 졸음에 빠지지 않는다.

넷째, 운전 중 차창을 자주 열고 닫아 충분히 환기하면 산소 희박에 의한 졸음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반대로 과도한 흡연은 산소 결핍을 초래해 오히려 피로를 부를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다섯째, 운행일 전날에는 음주를 삼가는 게 바람직하며 자신의 주량만큼 음주를 한 경우라면 최소 12시간 이후 운전석에 앉아야 한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운행 중 졸음이 찾아오지 않게 하기 위한 요령으로, 졸음의 기미가 나타나면 즉시 ▲껌을 씹는다 ▲커피를 마신다 ▲음악을 틀고 노래를 따라 부른다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는다 등의 대처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쐬거나 ▲차를 세우고 하차해 걷기 ▲라디오 청취 ▲탑승자와의 담소 등도 훌륭한 졸음운전 퇴치요령으로 꼽고 있다.

호주에서 운전 중 피로를 극복하기 위한 운전자들의 대책을 조사한 결과 ▲피로를 느끼면 길가에 차를 세운다 ▲카페인 음료를 섭취한다 ▲출발 전 숙면을 취한다 ▲흡연 또는 니코틴 껌을 섭취한다 ▲평소 건강관리를 철저히 한다 ▲규정된 수면을 취한다 등으로 나타났다.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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