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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권 아우르는 복합거점 ‘엑시언트 스페이스’ 탄생

기사승인 2019.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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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아산에 다섯 번째 시설 오픈

- 전시·판매·정비 원스톱 솔루션 제공

- 최신 상용차 기술 현주소 확인 가능

- “고객 가치 높이는 첨병 역할 기대”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육중한 문이 위로 열리자, 거대한 공간에 우뚝 서있는 차량 두 대가 눈에 들어왔다. 지난 15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스페이스’ 개소식 현장. 수많은 사람들이 열린 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섰다. 사람들 시선은 이내 전시된 현대차 ‘엑시언트 프로’ 트랙터와 소형버스 ‘쏠라티’로 쏠렸다.

이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이하 현대상용차)와 현대충청서비스 블루핸즈가 공동 개최한 개소식에는 지자체장과 국회의원은 물론 버스·트럭 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엑시언트 스페이스’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엑시언트 스페이스’는 현대상용차가 전국 주요 거점에 마련하고 있는 상용차 전시·판매·정비 복합거점이다.

   
엑시언트 스페이스 아산 전경

전시 가이드 안내로 실내에 들어선 참석자가 처음 향한 곳은 엑시언트 프로 가상현실(VR) 코너. “앞에 놓인 특수고글을 착용하면 마치 트럭에 올라 탄 것 같은 장면이 연출될 겁니다.” 가이드 말에 탁자에 놓여 있던 특수고글을 착용한 한 참석자가 ‘놀랍다’며 탄성을 터트렸다. VR 이지만, 아나운서와 함께 체험한 ‘엑시언트 프로’ 실내는 직접 탑승한 것 못지않게 생생하게 다가왔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서비스되는 ‘블루링크’도 VR로 체험 가능했다.

실내 1층 전시장 가운데 놓여 있는 실물 차량 주변에는 실제 현대상용차에 장착되는 엔진과 부품이 절개된 상태 또는 완제품 형태로 전시돼 있다. ‘주행조향보조장치(LKAS)’, ‘능동형크루즈컨트롤(SCC)’, ‘자동비상제동장치(AEBS)’ 같은 첨단 안전 신기술을 화면을 통해 소개받는 코너도 있다. 이밖에 남양기술연구소가 만든 ‘미래형 트랙터’와 ‘요트·비행기’ 등 이색 전시물도 눈에 띈다.

   
개소식을 찾은 한 참가자가 가상현실 구현 특수고글을 쓰고 엑시언트 프로 차량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개소식 참가자들이 가이드 안내를 받아 상용차 엔진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주변 전시물 못지않게 실내 중앙에 자리 잡은 차량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실내에 직접 오르거나 엔진룸 등을 열어 이곳저곳 꼼꼼히 살피는 이들이 많았다. 대부분 “신차 디자인과 각종 편의사양이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전시 공간 뒤편에는 상담실이 마련돼 있다. 차량 구매와 관련된 각종 상담이 이뤄진다. 실물 차량을 바로 앞에 두고 카마스터(영업사원)가 상품을 설명하는 것도 가능하다. 2층에는 고객라운지가 들어서 있다.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바’는 물론 최고급 마사지의자 등이 갖춰져 있다. 컴퓨터를 활용하거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도 있다. 고객이 수리 맡긴 차에 대한 작업이 현재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도 눈에 들어왔다.

   
1층 전시장에 놓여 있는 엑시언트 프로 트랙터와 소형버스 쏠라티

이번에 문을 연 ‘엑시언트 스페이스 아산’ 메인건물은 3층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장·상담실과 고객라운지가 각각 들어선 1층(152평)과 2층(52평)을 비롯해 3층(65평)에는 현대상용차 충남트럭지점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참석자 대부분이 눈으로 직접 확인한 시설 수준에 엄지손을 치켜세웠다. 충남에서 화물운송업에 종사하는 한 참석자는 “지금까지 본 트럭 전시·판매 시설 가운데 가장 세련되고 멋있는 것 같다. 승용차 전시장 버금가는 수준에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충남지역 버스운송 사업자는 “항상 상용차 관련 판매 시설과 정비 시설이 이제는 옛날처럼 낙후됐다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침 현대차가 의욕적으로 마련한 엑시언트 스페이스를 방문하니 변화의 중심에 서있는 것 같아 기분 좋다”고 말했다.

세련된 전시·판매 시설이 참석자 눈을 사로잡았지만, 엑시언트 스페이스 아산의 진가는 정비시설에 있다는 것이 현대상용차 관계자 등의 말이다. 엑시언트 스페이스 아산은 현대충청서비스 블루핸즈가 운영을 맡는다. 현대충청서비스는 현재 현대상용차는 물론 현대·기아 승용차 정비까지 총괄해 담당한다. 확보된 시설 부지만 1만5000여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시설도 최고인 S등급을 받았다. 이곳을 찾는 상용차만 하루 평균 60~70대에 이른다. 월 평균 1500대 수준이다. 그만큼 정비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김송 현대충청서비스 대표는 “수도권에 아직 엑시언트 스페이스가 없기 때문에 명실상부 중부권을 아우르는 대형시설이다. 이득 남긴다고 생각하지 않고 전국을 대표하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1층 고객 상담실
   
2층에 마련된 고객라운지 전경

지역사회가 거는 기대도 크다. 지역 경제·사회·정치권은 중부권으로 통칭되는 충청권 물류중심지 아산에 들어선 만큼, 이곳을 드나드는 상용차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더 큰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에 터전을 잡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협력해 상생을 이루고,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아산은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 협력업체 2400곳이 입주해 있다. 자동차 부품사만 430곳에 이르는데, 이는 충남지역 전체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 수출액만 640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34만 시민이 함께 축하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시설을 마련해 준 현대차와 현대충청서비스 측에 감사 인사 전한다. 이번에 오픈한 시설이 전국 최고 상용차 서비스 시설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해 이끌어가겠다. 이를 통해 ‘50만 자족도시’를 향한 밑거름이 되고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소식에서 정인옥 현대차 상용사업부장이 아산지역 엑시언트 프로 1호차 고객에게 차량 키를 전달하고 있다
   
15일 엑시언트 스페이스 아산 개소식에서 현대상용차와 현대충청서비스 직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엑시언트 스페이스는 지난 2016년 11월 첫 선을 보인 현대상용차 복합거점 브랜드다. 제천을 시작으로 전주와 울산·부산에 이어 이번 아산까지 전국에 5곳이 들어섰다. 현대상용차 풀 라인업 실물과 각종 엔진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시승 체험도 가능하다. 대형트럭 전시 쇼룸은 물론 상용차 고객을 위한 셀프바 등 편의시설과 판매 상담을 제공하는 상담실, 현대모비스 상용부품대리점과 연계한 정비센터 등 판매·정비와 고객 편의 서비스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상용차는 향후 면밀한 시장 조사 등을 통해 전국 주요 거점 추가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아산은 동북아 허브항만인 평택항은 물론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인접해 물동량이 많은 지역으로 그만큼 상용차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곳”이라며 “(엑시언트 스페이스 아산이)자율주행과 친환경차와 같이 트렌드가 급변하는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고객 만족도를 위해 보다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상용차 고객 가치를 높이는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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