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전 세계에 ‘수소경제 동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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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부회장, 전 세계에 ‘수소경제 동참’ 호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9.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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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공식 스피치
▲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15일, 16일 양일간 일본 나가노縣(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14일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는 모습.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세계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및 환경 장관과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앞에서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청정에너지로 불리는 수소 중심 미래 에너지 전환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는 수소위원회 범지구적 활동에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동참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 수석부회장은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오찬에서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 자격으로 공식 스피치를 했다. 오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20개국 에너지 및 환경 장관 등 고위 인사와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인 현대차, 에어리퀴드, 수소위원회 회원사이자 일본 산업계 대표인 토요타 등의 글로벌 기업이 참석했다. G20 주요국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있어 수소에너지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산업계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이번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수소위원회 회장단을 초청했다.

수소위원회는 오는 2050년까지 수소가 전 세계 에너지 수요량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 사용이 확대될 경우 전 세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6기가톤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온난화에 따른 지구기온 상승폭을 2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한 이산화탄소 감축 요구량의 약 20%에 해당된다. 여기에 수소 관련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5000억 달러 규모 시장 가치를 창출하고, 3000만명 이상 고용을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15일, 16일 양일간 일본 나가노縣(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14일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한 CEO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 도요타 우치야마다 다케시 회장 순.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경제 사회가 일부 국가, 특정 산업만의 아젠다가 아닌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산업·기업이 함께 참여해 성과를 만들어야 하는 미래를 향한 공통 목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수소위원회가 많은 정부, 국제기구와 협력해 전 세계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 에너지와 수송을 넘어 모든 분야 리더가 수소경제 사회를 구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데 동참해야한다”고 요청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공동 회장을 맡고 있는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경제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 현재 에너지, 화학, 완성차 및 부품 업체 등 전 세계 주요 기업 60곳이 참여하고 있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세계 각국이 내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도 보다 낮은 1.5도까지 제한한다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수소위원회와 각국 정부·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이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으로서 G20 에너지장관회의와 수소위원회 일정을 소화하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민관협력을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소에너지 관련 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IEA와 수소위원회 긴밀한 교류를 통해 수소 기술 장점이 확대 인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비롯한 투자 공동체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수소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과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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