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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지입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사승인 20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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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우버 기사 폭로


‘1일 60만원’ 대여료 감당 못하자 지입 뽑은 듯
“쏘나타까지 진출하면 택시 정면 승부 불가피”

전직 우버 기사 A씨로부터 제보가 왔다. 우버가 ‘강남 콜뛰기’ 보다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이유였다. 지난 11일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만나자는 이유가 무엇인가.
최근 교통신문에서 ‘강남 콜뛰기’ 관련 기사(제목: 강남 ‘콜뛰기 일당’ 무더기 입건)를 읽고 추가 제보를 하기 위해 연락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지입으로 운영하고 있어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 한국 진출 당시 렌터카․기사 알선업체와 각각 계약을 맺고, 기사와 차를 공급받았다면, 지금은 일반인과 계약을 맺고 있다. 콜뛰기와 똑같다. 그런데 정부, 언론들은 콜뛰기는 불법이라고 하고, 우버는 창조경제의 일환이라고 한다.

-지입 전환 이유는 무엇인가.
돈이 안 되니깐 지입을 뽑기 시작했을 것이다. 기사들도 큰 돈을 벌수 있으니 하나 둘씩 차를 렌트해 우버와 직접 계약하자고 한 것 같다.

-몇 대나 지입으로 있는가.
족히 15대 이상은 될 것 같다.

-지입 차주들의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되는가.
난 회사 소속 기사였기 때문에 정확한 수익 구조는 모른다. 다만 우버는 렌터카 회사에 1일 60만원을 주고 차량(벤츠, 에쿠스)과 기사를 공급받는다. 60만원에는 보험비, 기름값, 기사 알선비, 기사 시급 등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다. 아마도 지입으로 변경된 만큼 렌터카 회사에 주는 60만원보다는 저렴해 졌을 것이다. 그래도 고급 승용차 한 달 렌트비가 150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에 400~500원은 벌 것이다.

-회사 소속 기사들의 급여는 얼마인가.
시급으로 계산돼 한 달에 140~200만원 번다. 24시간 기준으로 8시간은 9000원(야간), 16시간은 7000원(주간)으로 책정돼 있다. 여기에 건당 3~5만원 성공 지원비를 준다. 손님이 많을 때 일하면 3만원이고, 적을 때 일하면 5만원을 준다. 또, 택시료 중 20~30%만 우버가 가져가고, 나머지는 기사에게 돌려준다. 손님은 보통 하루에 2~3건을 태우고, 최대 11명까지 태워봤다.

-근로 시간은 몇 시간인가.
하루 평균 10~12시간을 일한다. 근무 시간은 12시간이지만 내 경험으로는 1시간 정도만 실제 운전대를 잡는다. 나머지는 콜을 기다린다.

-주요 고객층은 누구인가.
재미교포, 외국인, 유학생 등이다. 한국 사람은 할인권 받으면 타고 그 다음부터는 안 탄다.

-채용 방식은 어떻게 이뤄지나.
비공개 추천방식이다. 난 기사 알선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회사서 면접을 볼 생각 있냐고 해서 갔다. 1시간 정도 교육받고, 다음날 정장입고 오라고 해서 갔다. 교육은 우버기사로서 지켜야할 룰 정도를 배운다.

-사고 시 배상 방법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사고 났을 때 아마도 내가 차를 빌린 것처럼 서류가 만들게 돼 있을 지 싶다. 지입 차량이 사고가 나면 정말 그것은 빼도 박도 못한다. 이 부분이 콜뛰기보다 더욱 불법이다. 콜뛰기는 술집종업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콜이지만 우버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제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억울한 일이 있었다. 나머지는 노코멘트다.

-기사와 우버의 관계는 어떤가.
기사들은 우버를 매우 싫어한다. 빼먹을 때까지 빼먹자는 인식이다. 한국에선 성공하지 못한다고 대부분 생각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우버기사를 한명 고발했는데, 알고 있는가.
아는 사람이다. 경찰서에서 무혐의처리를 받았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자칫 창조경제로 둔갑되고, 홍보되는 것이 걱정된다. 우버는 지금 자신들이 합법과 불법 경계선에서 위치해 있고, 이를 언제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에 차있다. 기사 알선 허용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반드시 우버 같은 불법이 판치지 않도록 보완이 필요하다. 만약 이법이 통과되고, 우버가 벤츠, 에쿠스에서 그랜저, 쏘나타까지 차종을 하향 조정하면 그때는 택시와 정면 승부다. 미국에서는 이미 한글로 '우버기사 채용'이라는 공개 채용 문구를 대놓고 올린다. 면접자가 한 시간에 100명이나 몰려온다. 베이징, 프랑스 등 세계 각국으로 퍼져가고 있다. 그런데 한국만 ‘이게 되겠어’라며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다. 우버의 현재 투자 계획은 한국 교통업계가 생각하고 있는 잠재력보다 훨씬 대단하다. 결코, 현재의 점유율이 극소수라고 해서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

 


정규호 bedro10242@naver.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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