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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현창 튜닝협회장 "위축되는 자동차 튜닝시장, 무엇이 문제인가"

기사승인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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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 특별기고] 서울 오토살롱과 오토위크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의 양대 산맥으로 다양한 튜닝 부품과 튜닝카들이 전시돼 최신의 튜닝 트렌드를 알 수 있고, 튜닝카 경진대회와 드리프트 데모런 등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며 이제까지 튜닝시장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양 전시회가 통합되어 개최된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자동차 튜닝 관련해 한 전시회에 집중할 수 있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하지만, 필자는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재 국내 튜닝시장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국내 튜닝시장 발전을 위해 2013년부터 정부에서는 '자동차 튜닝시장 활성화 방안'을 필두로 튜닝부품인증제도, 국가기간 전략산업직종훈련 대상 선정 등 다양한 정책과 제도들을 시행했지만 정작 자동차 튜닝 관계자들은 튜닝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이야기 한다. 아래의 사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튜닝부품 품목이 등화장치, 그 중에서도 전조등 관련 LED 광원 시장이다. 현재 100종이 넘는 제품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되지만 대부분 중국 저가제품들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고 국내 중소기업은 겨우 4~5곳 정도가 제품을 판매 중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전조등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전조등의 필라멘트 광원(전구)을 LED 광원(전구)으로 교체하는 것은 현행법상 규정이 없어 모두 불법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를 단속할 마땅한 방법도 없다는 것이다.

국내의 LED 광원 제조업체 중에서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본으로 직접 개발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는 관련 규정이 없어 무조건 불법으로 간주되어 판매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LED 광원 시장이 제도화 되어 합법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면 해당 종사자들은 100억에 가까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며 상기와 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국내에서도 판매가 가능하게 되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연결장치 또한 그러하다. 국민의 소득수준 향상과 여가시간 확대를 통해 캠핑카 시장은 최근 3년 동안 5배 이상 성장했으며 이와 관련된 연결장치 튜닝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에 따른 안정성 확보를 위해 연결장치를 부품자기인증대상에 포함하는 법 개정이 준비 중이다.

연결장치가 부품자기인증대상이 된다면 부품 제조사들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간담회 결과를 볼 때 유럽튜닝기준으로 인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해 국내의 연결장치 부품 제조사들은 인증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인증기준으로 인해 해외의 수입품들이 국내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 제도는 시장의 자정기능이 부족할 경우 합리적인 규범을 제시하여 국민들 스스로가 합법의 테두리로 들어올 수 있도록 적정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제도가 확립되지 않아 무조건 불법으로 간주되게 하는 것은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법 제도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국내 튜닝시장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 하거나 혹은 기존의 국내 튜닝 관련 업체들의 먹거리를 오히려 제한하게 될 수도 있다.

튜닝 현장 종사자에서 공공기관의 자동차 튜닝 담당자까지, 모두의 의견에 귀 기울여 현장에서 시장 발전을 위해 요구하는 사항과 도로주행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규제가 적절히 조화된 법 제도가 적재적소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여 국내의 튜닝시장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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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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