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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택시캠페인] 미세먼지 대처요령

기사승인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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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 건강 위협하고 사고 위험 높여

- 근본적 대처 어려워 대책도 한계에

- 승객 없을 때는 마스크 착용해볼만

- 운행후 자동차 내외부 세차는 필수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며칠 전, 주요 일간지 지면에는 칠흑처럼 어두운 인도 뉴델리의 시가지의 사진이 실렸다. 허용 기준치의 200배가 넘는 미세먼지가 도시 전체를 뒤덮어 대낮임에도 거의 일몰 이후 시간인 것처럼 컴컴해진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었다.

비슷한 시기 또다른 보도는 인도 뉴델리 만큼은 아니지만 매우 심한 미세먼지가 장악한 중국 서부의 도시 사진를 보여줬고, 또 모래폭풍이 발생한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으로 봤을 때도 놀라움을 금하지 못할 수준이었지만, 그것이 우리나라에서의 실제 상황이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하면 아찔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의 미세먼지 문제는 이제 계절을 가리지 않고, 또 지역을 가리지 않는 고민거리로 부상한지 오래다. 주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또는 서해안권의 미세먼지 오염수준이 심각한 상황으로 예고돼 주의보가 발령되더라도 남쪽지방인 부산이나 울산지역은 보통 수준이 유지되던 미세먼지 예상지도는 이미 지난 얘기다. 거의 매일 오염지역이 달라지고 중북부지역이든 서남부지역, 동북부지역을 가리지 않고 나라 전역이 미세먼지 오염의 사정권에 들어가 시시각각으로 오염정도를 달리하고 있을 정도다. 따라서 미세먼지에 관한 국민들 인식, 즉 언제 어디서든 미세먼지가 엄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과 이에 따른 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지적된다.

미세먼지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미 웬만큼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는 웬만한 마스크로도 걸러지지 않는 초미세입자로, 중국 중공업 지대를 거쳐 오기 때문에 중공업의 잔유물인 중금속까지 포함할 수 있기에 인체에는 더욱 치명적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불어 닥치면 일정시간, 또 일정한 지역을 오고가나 특히 대형건축물이 들어찬 대도시지역에서는 공기의 흐름이 자주 차단돼 미세먼지도 한곳에 머무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농촌지역에 비해 유해농도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렇게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의 영향이 큰 대도시지역에서 운수사업에 종사하는 직업운전자의 경우 업무시간 내내 미세먼지를 직접 호흡하게 돼 이로 이한 피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또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상황은 마치 짙은 안개 속에서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과 같이 운전자의 시인성을 크게 떨어뜨려 교통사고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미세먼지로 뒤덮힌 인도 뉴델리나 중국의 도시와 같은 상황이라면 교통안전이 매우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미세먼지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 이를테면 발생원인을 확인해 이를 차단하는 방법 등은 사회적으로 대단히 어렵고, 특히 중국발 미세먼지의 경우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한 측면도 있어 사실상 대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발생할 때 어떻게 대처해야 개인 건강을 지키고, 교통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처요령이라 할만하다.

 

 

◇위험요소 : 택시 운전자의 경우 다른 직업운전자들에 비해 자동차 통행량이 많은 도심지역에서 운행하는 시간이 유난히 길다. 여객이 대도시에 몰려있고, 장거리 승객보다 단거리 승객이 많은 도시지역에서의 택시영업활동이 수입금 증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택시 운전자의 경우 운행지역이나 목적지에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했다고 해서 이를 피해 갈 수 없다. 정해진 목적지까지 승객을 모셔야 하는 책임이 있기에 일단 하루 운행에 나서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영업운행이 허용된 지역 내를 순회하며 운행을 계속해야 한다. 변경한다거나 중도에서 포기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미세먼지는 자칫 방심할 경우 운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이 될 뿐 아니라 운행도중 갖가지 불안요인으로 작용, 교통사고의 위험으로 내몰기도 한다.

미세먼지가 만연한 지역에서 운행하는 택시 운전자는 가시적으로 확인되는 미세먼지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창문을 차단할 수밖에 없으나 이 경우 자칫 졸음이 유발될 수 있다. 꼭 닫아둔 차량 내부공간의 공기는 운전자의 호흡에 의해 금새 오염되며 공기 중 산소가 줄어들면서 탑승자의 졸음을 촉발하게 되는 것으로, 이 경우 유일한 대책은 창문을 개방해 맑은 공기를 유입시켜야 하지만 미세먼지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창문을 개방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만연한 시점에서는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의 위협을 느끼면서도 창문을 개방하지 않으려는 운전자 심리로 인해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가 쉽사리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은 상황을 피해 차창을 차단하고 운행하는 운전자도 결코 미세먼지를 피하고 운행할 수는 없다. 자동차 각부의 외부 공기 순환기관 등에 의해 차내에 외기의 유입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피해=미세먼지는 호흡에 의해 사람의 폐 속으로 직접 들어가 기침, 가래, 염증을 일으키며 기관지 벽을 헐게 하고 기도가 좁아져 숨쉬는데 방해가 된다.

의도하지 않은 채 미세먼지에 노출된 운전자는, 특히 매일 도로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기에 그로 인한 피해로부터 결코 자유스럽지가 않다.

잠시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도 호흡기 질환 등을 호소할 만큼 그 영향이 치명적이라고 할 때 장시간 도로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돼 있는 택시 운전자의 피해는 이미 충분히 확인되고 있다.

자주 발견되는 피해로는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호흡기 질환이 가장 흔하다. 그러나 흡입량이 많고 장시간 노출될수록 두통, 피부병, 눈병 등이 수반된다.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운행도중 운전자의 시인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사물을 식별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 희뿌연 안개와 같이 태양을 가리므로 대낮에도 안정적인 시선을 확보하기 어렵게 된다. 운전행위에 있어 시야가 흐려지는 것은 교통사고 위험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처요령 : 그렇다면 택시 운전자가 어떻게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피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운전자는 운행 전 기상청의 미세먼지 예보를 확인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기상청의 조언을 충실히 수용해 자신의 운전업무에 적용하도록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돼 나쁨 또는 그 이상의 주의보가 내려진 수준이라면 운전자 자신의 건강을 위해 운행 중 차창 문을 내리는 것을 삼간다. 실내 환기는 가능한 짧은 시간 차창을 열어 환기하되 적어도 45분∼1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하는 것이 졸음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미세먼지가 만연할 때 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완전히 격리될 수 없으므로 미세먼지 흡입 등에 미리 대비토록 한다. 승무 전 휴대용 물통에 물을 채우고, 물 휴지나 물수건을 준비해 탑승한 다음 실내공기를 환기할 때마다 물통의 물로 입안과 코, 목을 씻어낸다.

물휴지나 물수건으로는 자주 손과 얼굴, 목 등 외부로 노출된 신체 부위를 닦아낸다. 식사나 주유 시, 화장실을 이용할 때마다 눈과 코, 손을 씻고 입안을 행궈낸다.

업무 후에는 가능한 휴식을 취하고 업무중 졸음이 오지 않도록 충분히 수면을 취한다.

운전자 의복도 자주 갈아입는 것이 좋다. 내의와는 달리 겉옷은 매일 갈아입지 못하지만 적어도 사흘 간격으로 갈아입어 미세먼지 등을 씻어 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만약 짙은 미세먼지 속에서 일한 운전자라면 업무가 끝나면 반드시 겉옷을 세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자동차의 에어필터를 자주 교환하는 일, 와이퍼 및 워셔액의 충분한 보충 등도 미세먼지가 잦은 때 운전자가 잊지 말고 챙겨야 할 일이다.

대기 중에 떠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운전자의 육안으로 앞뒤의 차량을 식별하기 어려워지면 자동차의 전조등을 켜야 한다. 전조등을 켤 정도로 미세먼지 농도가 강하면 자동차 운행 속도를 낮춰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짙은 미세먼지 속을 운행한 다음에는 반드시 세차를 해야 한다. 짙은 미세먼지 속을 운행한 자동차를 세차하지 않고 그대로 다시 운행할 경우 자동차 내·외부에 쌓여있던 미세먼지 물질이 그대로 다시 차 내부에 스며들어 운전자의 호흡기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행 후에는 세차를 하되 가능한 엔진룸 등을 열고 대기와 마주친 부위를 속속들이 씻어내 미세먼지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운전자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차량 외부 뿐 아니라 운행이 끝나면 반드시 자동차 실내까지 진공청소기 등으로 청소를 해 실내에 들어와 있을지도 모르는 미세먼지의 잔재를 걷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부득이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 또는 시간대에 운행을 계속하게 될 경우라면 운전자도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미세먼지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나, 승객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가능한 승객이 탑승했을 때는 마스크를 벗거나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양해받은 다음 착용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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