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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버스캠페인] 추돌사고

기사승인 20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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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추돌사고, 겨울철에 더많이 발생

- 빙판길·블랙아이스 등이 큰 영향

- 속도 줄이고 최대한 주의운전을

- 차간거리 확보·긴장감 유지해야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자동차 교통에서 속도를 낮추거나 멈춰서는 행위가 다른 자동차들에 의해 예상가능한 것일 경우 사고는 대부분 피할 수 있으나, 반대로 다른 자동차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사고는 피할 수 없는 것이 되고 만다. 다른 사람이 예상하지 못하는 멈춰서는 행위는 곧 급정차를 의미한다. 내가 급히 정차하거나 급히 속도를 낮추면 내 뒤를 따라 운행하던 자동차는 내차 후미를 충돌하게 되고, 이는 추돌사고로 이어져 특히 버스 교통안전의 요점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추돌사고는 버스 교통안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쳐왔고, 이 때문에 업계 전반에 추돌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집중적으로 전개돼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버스 추돌사고가 증가해 버스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버스 추돌사고의 원인은 무엇이며, 특히 겨울철 추돌사고에 대비하는 운전요령은 무엇인지 알아보기로 한다.

 

'추돌'이라 함은 운전 도중 운전자의 부주의 등으로 앞서 달리는 자동차의 후미를 들이받는 사고를 뜻한다. 이 경우 가해 차량과 피해 차량 모두 운행 중일 때 일어나는 사고와, 가해차량은 운행 중이나 피해 차량은 정지하려는 상황에서 일어난 추돌사고 모두를 포함한다.

그런데 업계에서의 이에 관한 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교통현장에서는 추돌사고의 위험을 포함한 모든 상황에서 위험 회피를 위한 조치로 흔히 급브레이크를 밟는 일이 허다히 발생하고 있다.

이 경우 대부분 최악의 추돌사고나 중앙선 침범 등으로 인한 정면충돌, 차로 이탈 등의 상황은 모면할 수 있으나 급브레이크를 밟는 정도에 따라서는 승객의 차내 안전사고 또는 극단적으로는 차체가 전도되는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버스를 뒤따르던 다른 자동차들이 버스의 급정차에 미처 대처하지 못해 발생하는 추돌사고다. 이 같은 사고는 사실상 버스의 중대한 과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같은 이유로 버스업계는 급정차를 삼가도록 부단히 주문하고 있으나 현재로써는 이에 따른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버스 급정차는 왜 자주 발생하는 것일까.

전문가들의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버스의 경우 차체 중량이 다른 자동차들에 비해 무겁고, 여기에다 다수 승객이 탑승한 상태이므로 유사시 차체를 정지시키는데 필요한 정지거리가 다른 자동차들에 비해 월등히 길다는 점이 첫째 원인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버스 운전자는 경우에 따라서는 브레이크 페달을 필요 이상으로 강하게 밟아 차체가 급정차 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정해진 시간 내 운행해야 하는 운송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밀리고 막히는 도로에서 시간을 허비한 버스는 배차간격 등을 준수하기 위해 이동을 서두를 수밖에 없는데 이 과정에서 자주 속도를 높이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추돌사고를 포함한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버스 운행에 내재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버스 운전자의 피로나 부주의 등에 의한 전방주시 태만도 추돌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운전자와 전문가들의 지적 등을 참고로 현장에서의 버스 운행 실태를 들여다보면 또 다른 추돌사고 이유를 발견할 수 있다.

많은 버스 운전자들은 버스에 추돌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점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버스 운전자 박정수(56)씨는 "도로 체증 등으로 제시간에 이동하지 못하면 무리하게 되고 결국은 과속에 밀어붙이기를 시도하다 추돌사고를 일으키곤 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또다른 버스 운전자 김태호(56)씨는 "빨리 달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기사들은 운전에 자신이 있다는 이유로 자기 편의대로 운전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 특히 밀리는 도로에서 승용차나 택시가 마구잡이식으로 끼어들 때는 자신도 모르게 앞차와의 간격을 좁히는 타이트한 운전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가 앞차가 갑자기 조금이라도 속도를 늦추면 곧바로 추돌사고의 위험에 빠지고, 더러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과 같이 과속이나 차간거리를 붙여 달리는 운전행태는 경계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인데, 일부 운전자들은 이같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이를 원천적으로 해소할만한 운전습관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추돌사고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방주시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며, 순간적 과속이나 지그재그 운전 등도 금물이다.

특히 중량이 무거운 버스는 운전자의 의도대로 멈추거나 달려나가지 않는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속도에 비례해 길어지는 공주거리, 제동거리를 반드시 숙지해 멈춰서거나 속도를 현저히 줄일 때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노하우를 몸에 배도록 해야 한다.

또 한가지. 버스는 대부분이 엔진룸을 차체 뒤쪽에 두고 있기 때문에 정차 시 앞차와의 간격을 가능한 가깝게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차간거리를 좁혀 운전을 하다 보면 겨울철 빙판길 등에서는 제동거리가 길어져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앞차 뒷꽁무니를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일수록 차간거리를 다른 계절에 비해 더 길게 유지하는 것이 추돌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전반의 도로 사정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야간이나 새벽의 블랙아이스와 같은 불안요소는 겨울 내내 잠재하고 있기에 더욱 조심운전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

겨울철 추돌사고를 포함해 버스 추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업계 일각에서 채택하고 있는 전방추돌경보장치는 기기가 앞차와의 위험간격을 인지해 미리 경보를 울려주는 시스템으로, 추돌사고 예방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는 평가이나, 한편으로는 이 기기 장착으로 자칫 심리적 해이가 초래될 수 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따라서 안전문제는 어디까지나 운전자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모든 운전요령에 앞서 운전자가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일이 더욱 중요한 관건이다. 아무리 운전실력이 우수해도 앞서 달리는 자동차가 급격히 속도를 줄이는 상황에서는 급브레이크를 밟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언제나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브레이크 페달은 최대한 적게 밟는다는 자세로 운전에 임해야 한다.

사고가 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주의운전을 하다 불가피하게 일으킨 추돌사고와 무방비로 과속을 하다 앞차를 추돌한 결과가 결코 같을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마지막으로, 운행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강박감이나 조급함은 떨쳐버리는 것이 안전운전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전은 결국 조급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과속이나 난폭운전, 밀어붙이기식 운전 역시 무리한 운전행태에서 기인하나 이는 곧바로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평상심을 갖고 한 템포 느긋한 자세로 여유로움을 갖는 운전이 급정차로 인한 차내 안전사고나 추돌사고는 물론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빠뜨릴 수 없는 묘약이라 할 것이다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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