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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요금 인상되면 미터기 '어쩌나'

기사승인 2018.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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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 등으로 회사 없어진 미터기 쓰는 서울택시업체 십여 곳

- 인상된 요금 업그레이드하지 못하면 전면 교체해야돼…교체비용 수 천만원 이를듯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 택시요금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일부 택시업체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미터기를 전부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가 사용하는 미터기 회사가 문을 닫아 인상된 요금을 적용하는 업그레이드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시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부도 등의 이유로 회사가 없어진 미터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택시업체는 십여 곳에 이른다. 이들 택시업체는 미터기 수리업체를 찾아가거나 폐업한 미터기 회사의 전직원 등을 수소문하며 지금 사용하는 미터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들 업체가 기존의 미터기를 업그레이드하지 못하면 결국 전면 교체해야 한다. 그렇게 할 경우 현재 미터기 가격이 1대당 삼십만 원 대인 것을 고려하면 교체 비용으로만 수 천만 원이 넘게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2013년 택시요금 인상 당시 미터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이 1대당 2만7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미터기 전면 교체로 약 10배의 비용을 더 치러야 하는 셈이다.

현재 부도난 회사의 미터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의 한 택시업체 관계자 A씨는 “최근 시로부터 (해당 제품은)업그레이드가 안 되니 교체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며 “그동안 제품 사후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한 데다 고장이 나면 수리를 맡기는 것도 불편했는데 이제는 교체까지 해야 되는 상황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A씨는 시가 통합형 디지털운행기록계(DTG)를 보급할 당시 미터기 업체들의 재무 상태 등을 꼼꼼히 살피지 못한 게 아니냐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2013년 시는 요금 인상과 함께 미터기 조작이 불가능하고 택시 차량의 이동경로와 승객의 승·하차 위치를 알 수 있는 통합형 미터기 설치를 의무화 했다. 당시 시는 택시 1대 당 1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A씨는 “시로부터 관련 기술자를 찾아서 미터기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현재 수소문해가며 찾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시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은 마련하고 있지 않다.

시 관계자는 “현재 몇몇 택시업체가 그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 업그레이드가 되는지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안 등의 이유로 업체 간 기술 공유가 되어 있지 않아 부도난 업체의 미터기를 다른 업체가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시가) 따로 지원 계획은 세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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