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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택시캠페인] 2018년 교통사고 현황 및 분석

기사승인 2019.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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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관련 지표 모두 악화 “비상”

- 카풀 등에 의해 영업부진…무리운전 탓

- 수년간 사고율 감소세 이어오다 급반전

- 운전자 채용과정서 사고경력 조회 추진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지난해 택시 교통사고는 발생건수, 사망자수와 부상자 수 모두 증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택시공제조합은 2018년 공제 계약 차량 8만4569대를 기준으로 총 3만5894건의 대인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자 149명, 부상자 5만625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인·대물사고를 합치면 연간 6만2686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지표는 2017년의 사망자수 136명, 부상자 5만4450명을 모두 뛰어넘는 것으로 전반적으로 교통안전에 적신호가 켜진 것을 의미한다.

이는 2017년 40.9%였던 사고율이 지난해 42.4%로 높아진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15년 이래 계속해서 진전을 보여왔던 각종 택시 교통사고 지표가 급속히 악화된 것이어서 그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택시 교통사고 지표는 전통적으로 실물경제, 즉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경기가 부진하면 이용객 숫자도 줄어들어 택시 교통사고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곤 했으나, 지난해의 경우 택시업계를 크게 뒤흔들었던 카카오 등에 의한 자가용 카풀영업이 본격화돼 택시의 영업활동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택시의 무리한 운행이 사고 증가로 나타난 것이라는 분석이 가장 설득력 있게 부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리운전의 성업, 실물경제의 퇴보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 또한 운전자의 무리한 운전을 부추겨 사고를 증가시키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택시 운수종사자 부족에서 나타난 운행차량 감소, 총 운행거리 감소 등은 택시 사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DTG에 의한 차량 운행관리, 블랙박스 등 첨단 교통안전 기기 장착 증가 등은 운전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사업 환경과 관련된 문제 말고도 2018년에는 유례없는 폭설, 폭염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고, 이로 인해 사망자 및 부상자 또한 증가했다고 공제조합은 분석했다.

또 법령 개정에 따라 유류비 전액을 택시회사에서 부담하다 보니 수입이 되는 장거리 운행을 선호하는 운전자들이 증가해 이로 인해 과속운전이 증가하면서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사고 운전자 중 7.70%에 해당하는 사고다발 운전자가 전체 사고의 18.91%를 유발한 것으로 조사돼 이 문제 역시 택시 사고 지표 악화의 요인으로 지목됐다. 과거 1차2인제가 원활하게 운영되던 시절에는 양질의 운전자 수급을 할 수 있어 사고다발자를 적극 채용을 하지 않더라도 운영이 된 반면, 최근에는 기사 부족으로 인한 수익 악화로 법인택시회사에서는 사고다발자를 해고하지 못하고 유지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고 경각심이 부족한 사고 다발자가 과속, 신호위반 등의 법규위반 행위를 개선하지 못하고 운행하면서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령운전자의 영향도 지적되고 있다.

현재 법인택시의 경우 50세 이상의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나, 고령 운전자 비율이 높은 법인택시의 구조상 불가피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질의 기사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령 운전자를 채용, 운행을 유지할 수밖에 없기에 택시 사고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 2018년 사고 내역

 

▶월별 현황 : 지난해 택시 교통사고는 월별로 1월이 5888건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7월 5492건, 8월 5436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사고건수로는 겨울철인 4분기가 1만614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역시 겨울이 맞물려 있는 1분기에 1만5536건이 발생했다. 2분기는 1만5004건으로 가장 적었고, 3분기에 1만40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택시 교통사고가 가장 적었던 달은 9월로 4478건이 발생했다.

▶원인별 현황 : 지난 해 택시 교통사고는 대인+대물 합계 총 6만2686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사고 원인의 1순위로 주시태만이 3만9727건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끼어들기 8940건 ▲신호위반 2445건 ▲승하차 위반 1090건 ▲횡단보도 923건 ▲중앙선 침범 846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방주시를 태만히 한 경우 등 운전자의 사소한 부주의가 사고를 초래한 경우지만, 그밖의 사고 원인 상당수는 교통법규 위반행위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택시 교통사고 가운데 주취 운전(음주운전 적발기준 초과) 교통사고가 21건, 주취미달 음주운전 10건으로 나타나 일부 택시 운수종사자의 그릇된 음주운전 관행이 아직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전년에 비해서는 약 30% 가량 그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현황 : 지난해 택시 교통사고는 40~50세 미만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가 2만4479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51세 이상~60세 미만 운수종사자가 일으킨 1만5362건, 60세 이상 1만491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점은 다른 사업용 자동차의 경우 60세 전후한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가 가장 많은데 비해 택시의 경우 40대 운전자 사고가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 현황 : 택시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주간시간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택시 교통사고의 특성을 감안해 오전 6시~오후 4시를 주간시간대, 오후 4시~8시를 저녁시간대, 오후 8시~12시를 야간시간대, 오후 12시~오전 6시까지를 심야시간대로 구분해 조사한 기록이다.

택시의 주간시간대 사고는 전체 택시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간 시간대 택시사고 발생은 택시가 밀리고 복잡한 도로사정 때문에 통행속도가 느린 사정으로 과속이나 끼어들기, 신호위반 등 무리한 운행으로 시간을 보상받기 위한 운전을 자주 감행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요일별 현황 : 일반적으로 택시는 운행이 다소 줄어드는 일요일에 교통사고가 상대적으로 적으며 주말(토요일)과 직전 요일인 금요일 승객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일반적인 분석은 실제 지난해 요일별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일치한다. 일주일 가운데 가장 사고건수가 많은 요일은 소위 ‘불금’으로 불리는 금요일 오후~야간 시간대 사고 발생 증가에 힘입어 금요일이 9664건이, 토요일이 9858건 발생했다.

주초인 월요일과 화요일 사고가 적어 각각 8155건, 8545건이 발생했다.

 

◇2019년 교통사고 예방 활동

 

택시공제조합은 전년도 사고율이 감소한 지부는 1% 감소 목표, 증가한 지부는 2%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고 그 평균치를 조합 전체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이에 공제조합은 다양한 사고줄이기 전략을 수립, 시행중에 있는 바 이 중 주목되는 내용으로는 첫째, 신규 운전자 채용 시 사고경력 조회를 실시하고 있는 점이다.

개인정보 동의서를 활용해 신규 운전자 채용 시 공제조합에 사고다발자 인지 여부를 확인한 후 채용해 사고다발자로 인한 사고율 증가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사고감소예방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매년 진행하는 사고예방활동에서 탈피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감소예방 관련 아이디어를 택시공제조합 직원뿐만 아니라 조합원을 포함해 광범위하게 공모, 이 중 우수한 작품을 채택하고 이를 활용해 사고감소에 기여토록 함으로써 조합원 및 공제경영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공제조합은 이 공모의 주제로 ‘사고감소예방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이라 정하고, 사고예방활동을 통해 구체적으로 사고율을 감소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할 방침이다.

또 정부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별 교통사고줄이기 월별홍보 테마에 맞춰 조합원과 운수종사자들에게 홍보와 캠페인을 강화해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택시공제조합은 4월에는 행락철 안전운전, 5월 어린이 교통안전, 6월 장마철 안전운전, 7월 2차사고 예방, 8월 휴가철 안전운전, 9월 명절 안전운전, 10월 고령자 안전운전, 11월 보행자 안전운전, 12월에는 음주운전 예방을 테마로 집중 홍보와 계도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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