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ad30
ad49

[2019 버스캠페인] 졸음운전 예방

기사승인 2019.04.26  

공유
default_news_ad1

- 규칙적인 생활로 피로누적 막아야

- 수면·식사·휴식·음주 관리가 관건

- 수면·휴식 지나치면 오히려 위험

- 잦은 환기·깊은 심호흡은 도움돼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여객운수사업에 종사하는 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2016년의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내 전세버스 교통사고와 2017년 경부고속도로 버스 추돌사고의 공통점은? 정답은 ‘운전자의 운전 중 졸음에 의한 사고’다. 이 두 사고는 다인승 승합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돼 이후 법정 근로시간, 휴게시간 등의 기준이 만들어지도록 했다.

사고 발생 이후 이의 재현을 예방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한다는 것은 이른바 ‘사후약방문’격일 수 있지만, 더 이상의 피해는 막아야 한다는 절실함이 법·제도를 손질한 배경이라 하겠다.

문제는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계속근로시간을 단축하고, 의무적으로 휴게시간을 두어 운전자들이 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완벽히 사라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누구도 졸음운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법·제도 손질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은 국가사회가 운전 중 졸음으로 인한 사고에 대처해 최소한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에 불과하다고 봐야 한다. 결국 관건은 예방을 위한 대부분의 대책이 운전자 개인의 몫이라 할 수 있다. 운전 중 졸음은 개인에 따라 달리 나타날 수 있고, 졸음을 회피하는 요령 등도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낮 기온이 올라가는 이 계절이 졸음운전의 가능성이 높은 시기로 지목되는 상황이기에 이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졸음운전에 관해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졸음운전 교통사고의 특성은 운전자의 의지와 무관하다는 점, 또 운전경력이나 사고발생 경험 유무 등과도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전자 누구에게나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인승 버스에 의한 졸음운전 교통사고는 화물차나 택시 등과는 달리 1회 사고 당 인적피해 규모가 월등히 크기 때문에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어 대응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봉평터널 사고 이후 버스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 법제화 ▲졸음운전 경고 시스템 개발 등과 함께 업계 차원의 종사자 안전관리가 강화되는 등 사고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법·제도나 기기에 의한 안전관리 이전에 운전자 스스로 졸음운전 가능성을 철저히 배제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운수종사자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의식 개선과 이에 부합하는 일상적 관리도 필요하다.

운전자가 졸음운전의 위험으로부터 최대한 벗어나기 위한 일상생활에서의 지혜는 대체로 수면과 식사, 휴식, 그리고 음주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 이중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수면관리다.

 

◇수면관리 :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잠을 자도 제대로 잔 것 같지 않은 경우, 무턱대고 오래 잠을 잤을 때의 휴유증 등은 모두 운전 중 졸음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고 한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수면, 특히 정해진 시각에, 정해진 시간만큼 숙면을 취하는 수면관리가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지름길로 꼽힌다. 그러므로 운전자는 일정한 시간에 귀가해 식사와 휴식 후 수면에 들어가는 규칙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운전업무 종료 후 다른 일로 귀가가 늦어지고, 수면시간이 줄어들면 다음날 신체에 수면 부족에 따른 현상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이른 시간 승무에 들어가면 인체는 잠이 완전히 덜 깬 상태와 유사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이를 수면관성이라고 하는데, 잠을 제대로 못잔 운전자는 수면관성 상태에서 운전을 개시할 수 있으나 이는 이른 시간 내 다시 졸음상태에 빠져들 위험이 매우 높다고 한다.

따라서 수면관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잠에서 깬 직후 전신욕과 함께 과하지 않은 식사에 원활한 담소 등을 통해 수면요소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 더러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 아침식사를 거르는 이도 있으나 이는 권장할 일이 아니라고 한다. 식사를 거르게 되면 체내 소화기의 활동이 정지해 수면관성으로부터 벗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식사는 거르지 말고 매일 같은 시각에 적정량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식사요령이라 하겠다. 식사 시간이 30분 이상 늦어지거나 빨리지는 일, 식사량을 20% 초과하거나 적게 먹는 것도 인체의 소화작용에 변화를 촉발시켜 졸음을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휴식 : 다음으로 휴식에 관한 문제다. 사람에 따라 휴식에 대한 개념이 다르고, 휴식하는 방법이나 시간 등도 개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어떤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규정할 수 없다. 다만, 휴식 이후의 승무 시 휴식의 영향이 졸음을 예방하고 피로를 줄여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점에서 과도한 신체적 활동은 휴식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대신 신체의 물리적 활동을 줄여 에너지 소모를 막는 한편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 가벼운 활동으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동적 휴식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운수종사자의 휴식은 동적 활동을 겸한 것 외 시력과 청력, 정신적 안정감을 도모할 수 있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눕거나 기대어 간식을 먹는 방식 보다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아 담소하거나 TV를 시청하는 일, 음악 감상, 가벼운 집안 일 돕기 등이 피로와 신체의 긴장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음주 : 운전자의 졸음운전 대응요령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음주 문제다. 일부 ‘근무 이외의 시간에 음주를 즐기는 것을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고 실제 상황에서는 자주 간과할 수 있으나 문제가 그다지 간단하지 않다.

음주란 사람마다 습관이 다르고, 기호가 달라 술을 즐기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또 자주 마시는 사람도 있고, 자주 마시지는 않되 한번 마시면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술이 운전자의 정상적인 운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여부다. 소위 술이 세다는 사람의 경우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일찍 취하지 않는다’ 혹은 ‘소화가 빨리 된다’는 것이지 ‘마시지 않았다’는 것과는 다르다. 알코올은 인체에 흡수되면 완전히 분해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마신 양에 따라 분해시간이 달라진다. 이것은 ‘취한다’, ‘취하지 않는다’는 것과는 다른 이야기다.

그러므로 술이 센 사람도 일단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돼 인체에서 그 성분이 사라질 때까지 반드시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운전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반주를 겸해 간단히 몇 잔의 술을 마신 후 충분히 휴식하고 잠을 자면 아침에 알코올 기운이 완전히 사라져 문제가 될 수 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일과 후 마신 술이 지나치면 알코올 성분이 인체에 남아 자신도 모르게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과 후 음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다.

또 다른 문제도 반드시 뒤따른다. 전날 밤 과음은 인체가 알코올성분을 분해하기 위해 과도하게 작동해 피로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는 신체 기능 저하로 이어져 십중팔구 졸음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다음날 이른 시간 운행이 예정된 버스운전자는 전날 저녁 술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특히 운행 전날 밤의 과도한 음주는 ‘내일 졸음운전을 예약합니다’라고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밖에도 운전자의 졸음운전 예방을 위한 요령으로, 운행 중 졸리는 기미가 느껴지면 정차지점(미리 적합한 지점을 정해놓으면 도움이 된다)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스트레칭이나 자동차 주위를 걸으며 심호흡을 하는 등의 방식으로 졸음을 떨쳐내도록 한다.

또한 승객과의 가볍게 인사를 나누는 등의 서비스 활동도 졸음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권장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막히고 밀리는 도로에서의 체증으로 인해 졸음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는 일이다. 한낮에 운전석에 앉아 있으면 유리창으로 내리쬐는 직사광선 등에 의해 더위를 느낄 정도인 상황에서 잦은 체증으로 지루한 상황이 계속되면 졸음이 찾아오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고 봐야 한다.

이 경우 졸음이 찾아오는 단계에 이르지 않도록 졸음방지껌을 씹거나, 유리창을 개방해 실내 공기를 환기하고 깊은 심호흡을 하는 등 자신에게 맞는 요령으로 적극 졸음 환경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저작권자 © 교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기획특집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일반기사

ad35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ad36
ad81
default_bottom
ad29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