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새해 들어 회복세 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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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새해 들어 회복세 기미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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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전기차도 오름세로…유가 안정·금리 인하에
완성차 업체 인증 중고차 시세 높아 동반 상승세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고차 시장이 새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계는 유가 안정과 금리 인하 영향에 더해 완성차 제조사의 인증증고차 시세가 평균보다 높아 동반 상승 움직임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매매연합회는 2024년 1월 중고차 시황 시세를 발표하며 “올해는 제네시스를 제외한 전 모델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매년 1월은 중고차의 연식이 바뀌며 하락세를 기록한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약세를 보였던 전기차 모델 시세도 다시 회복되고 있는 분위기다.

전기 중고차 중 현대 아이오닉 시리즈 등의 모델은 짧은 주행거리와 선호 4륜, 편의, 안전사양을 적용한 매물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매매연합회는 정부 지원금과 제조사의 할인 프로모션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중고차 시세는 보합세”라며 “연도가 바뀌었다고 시세가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소폭의 시세가 상승했던 그랜저 등의 인기모델들도 시세가 잘 방어되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중고차 가격이 기존 중고차 시장 평균 시세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아반떼, 쏘나타, K5, 그랜저, K7, 아이오닉 시리즈 등 인기모델 매물들은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올 1월 국산 중고차 시세가 평균 -1.1% 하락하며 전월 대비 하락폭이 0.5%p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카는 올해 금리와 유가의 진정세로 수요 증대가 기대돼 시세 하락 폭이 둔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산 중고차 대표 모델인 ▲현대 쏘나타 DN8 -1.1% ▲기아 K5 3세대 -0.9% ▲르노 XM3 -1.2% 등 중고차의 통상적 감가 수준인 월 1% 안팎의 하락을 예상했다.

국산 중고차의 연료별 시세 하락률 역시 ▲휘발유 -1.4% ▲경유 -0.9% ▲하이브리드 -1.1% ▲전기 -1.4% ▲LPG -0.5%로 통상적 감가 수준으로 전망했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수입차 브랜드 간 할인 경쟁이 평소보다 길어지면서 수입차 인기모델의 감가 폭이 다소 커졌지만, 전반적으로는 시세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다”며 “금리와 유가가 안정화되고, 2월 본격 성수기로 접어들며 올 상반기에는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는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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