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 장인들 “자동차정비 서비스 소비자 불신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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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 장인들 “자동차정비 서비스 소비자 불신 해결할 것”
  • 김덕현 기자 crom@gyotongn.com
  • 승인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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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정비기능장협회’ 24일 창립총회
박근수 초대 회장 “업계 권익·신뢰 회복”

자동차정비 장인들이 검사정비업계에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자동차정비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을 해결하고, 업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자동차정비기능장협회는 지난 24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 KTX 역사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자동차정비기능장’ 제도는 자동차정비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기능인력을 지도·감독할 최상급의 숙련기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순수 경력자는 9년의 실무경력, 산업기사 또는 기능사는 5~7년의 실무경력이 있어야 기능장 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시험 난이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 자동차정비기능장 시험의 필기 합격률은 38.99%, 실기 합격률은 6.5%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 자동차정비기능장은 4천~5천여 명에 이르지만, 기능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소통창구가 없어 불편을 겪어왔다.

때문에 기능장들은 지난 2019년부터 협회 설립을 논의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달에야 창립발기인대회를 연 뒤 창립총회에 이르렀다.

협회는 향후 활동 방향으로 ▲현장+이론 통합 교육 개발 및 자격 검증 시스템 구축 ▲NCS 체계 기반 정비현장 기술 표준 마련 및 정책 제안 ▲네트워킹 및 정보 교류 ▲정비인 인권 보호를 위한 정비현장·근로조건 개선 ▲소비자 보호와 인식 개선, 고품질 서비스 제공 ▲국제 협력 및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정비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 해소를 돕고, 자동차정비 기능인의 대표 단체로서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맡아 업계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계·정계·재계 인사로 꾸려진 고문&자문위원단과 정책·기술·홍보분과위원회를 두고 전국 8개 지부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자동차정비 명장 1호 김관권 명장을 비롯해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 한병기 홍익대학교 명예교수, 최인호 한국전기차교육협회 부회장, 문학훈 오산대학교 교수 등이 고문으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검사정비연합회, 전문정비연합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강정화 고문은 “자동차정비 분야는 대표적인 정보 비대칭 분야로 소비자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며 “매뉴얼을 소비자도 알기 쉽게 만들고, 소비자 단체와 협력해 소비자 보호 활동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근수 협회 초대 회장은 “협회는 업계 발전은 물론 소비자의 안전과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기술교육, 정비 표준화 작업, 업계 대표성 강화 등을 통해 자동차 정비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정비산업을 선도하는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자동차정비기능장과 업계의 권익을 대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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